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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키호테와 함께 걷는 둘레길

둘레길271

서울 동네 골목길 1코스 ○ 서울 동네 골목길 관광 1코스 말 그대로 서울 동네의 골목길을 관광하는 코스로서 동네마다 가지고 있는 역사, 문화, 인물의 특징을 다양한 길과 함께 녹여낸 길이다. 서울 하면 고층빌딩과 복잡한 교통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동네 골목길을 접어들면 우리네 사는 이야기가 오래된 옛길, 옛 건물과 함께 다시 소록소록 피어난다. 골목길 1코스는 경복궁역에서 청운공원까지 효자동 골목길 따라 걷는 길이다. 경복궁역 4번 출구를 나서며 자하문로로 향하는 길 우측의 광화문 광장과 높은 빌딩은 좌측의 옛 모습을 간직한 아담하고 정겨운 거리와 대비가 된다. 걷는 길 도로 변에는 밀짚모자를 쓴 화가가 정교한 솜씨로 영추문 앞길의 풍경을 화폭에 담고 있다. 좁다란 골목길을 지나면 해공 신익희 선생의 가옥을 볼 수 있다. 이어 .. 2021. 7. 13.
마포 난지생명길 2코스 ○ 마포 난지생명길 2코스 난지 생명길 2코스는 양화대교 북단 합정역 8번 출구에서 시작된다. 양화대교 북단의 만고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의 동상을 바라보며 걸음이 시작된다. 도로변의 플라타너스와 소나무 길을 잠시 걷다 보면 망원정터의 출입문을 들어서게 된다. 망원정은 임금이 해마다 봄가을에 농사일을 살피고 수전을 관람하기 위하여 행차했을 때 사용했던 곳으로 세종 형인 효령대군이 지은 정자라 한다. 세종 7년(1425)에 세종이 농사 형편을 살피기 위해 왔을 때 이곳에 들렀는데, 때마침 내린 소나기로 들판이 촉촉이 젖은 것을 보고 '기쁜 비를 만난 정자'라는 뜻의 '희우정'이라는 이름을 내렸다. 그 후 성종 형인 월산대군이 이 정자를 물려받아 '아름다운 산과 강을 잇는 경치를 멀리 바라보다'라는 뜻인 '.. 2021. 7. 7.
마포난지생명길 1코스 ○ 마포 난지생명길 1코스 오늘 오후의 날씨는 황사와 더불어 탁한 날씨이다. 예보에 의하면 오후 한 때 비 소식이 있어 숲길이 아닌 난지공원을 걷기에는 좋을 듯하여 월드컵경기장역으로 나섰다. 월드컵경기장 역 2번 출구에서 시작되는 1코스는 경기장 북문을 가로질러 매봉산 둘레길로 들어섰다. 숲길로 조성된 매봉산 능선길 따라 하산 후 대로 건너 난지천 공원으로 들어섰다. 난지공원에 들어서니 70년대 말부터 등굣길의 제2 한강교(양화대교)를 건널 때마다 난지도에 쓰레기를 태우며 연기가 모락모락 나며 매쾌하고 퀴퀴한 쓰레기 냄새가 한강 너머까지 바람에 실려 코끝을 자극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마포 난지공원은 1978년 서울의 쓰레기 매립장으로 지정되어 1993년까지 15년간 9,200만 톤의 쓰레기(산업폐기물, .. 2021. 6. 30.
강서 둘레길 3코스 ○ 강서 둘레길 3코스 3코스 출발지인 개화산 전망대로 가기 위해 방화역에서 하차하여 개화 근린공원을 지나 1코스 진입로로 들어섰다. 개화산 전망대에서 하산길을 따라 상사마을 앞 도로를 걸으며 행주나들목 토끼굴을 지나 강서습지생태공원으로 들어선다. 무더운 날씨 탓인지 자전거 도로의 라이더들은 분주한데 비하여 둘레길을 걷는 탐방객들은 드물다. 한강 변의 습지에는 갈대군락으로 덮여있다. 갈대와 버드나무 그리고 자생 개망초가 만발한 산책길을 걸으며 강변의 조류 조망대로 올랐다. 시야가 탁트인 조망대에 오르니 한강과 더불어 행주대교와 행주산성 그리고 방화대교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조망대 주위에는 무성한 갈대 제거작업이 한창이다. 작업자에 의하면 덩굴 해초들이 갈대의 미관을 해치기 때문에 해초를 제거하기 위해 같.. 2021. 6. 23.
치악산 둘레길 : 국형사~성문사 ○ 치악산 둘레길 : 국형사~성문사 일요일 아침 펜션에서 식사를 마치고 귀경길에 치악산 둘레길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치악산 둘레길이 2021년 5월 20일 11개 코스 139Km로 확장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둘러볼 곳은 1코스 꽃밭머리길이 시작되는 국형사로 향했다. 1코스의 거리는 11.2Km로 3~4 시간 소요되는 코스이다. 우리는 주말의 귀경 정체를 감안하여 오전까지만 걷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국형사~성문사 정도의 거리가 적당하다고 생각되었다. 출발 입구를 들어서면 나무데크로 조성된 길을 걷다가 수목이 우거진 오솔길로 접어들게 된다. 주말의 탐방객들로 좁은 산책길이 붐빈다. 가는 도중 광활한 원주 시내가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오솔길 따라 곧장 걷노라면 차도와 만나는 곳에 성문사가 자리잡고 있다. 현.. 2021. 6. 21.
청태산 휴양림 ○ 청태산 자연 휴양림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무더운 토요일 오후다. 이곳 휴양림 역시 주말 나들이 객들이 많이 찾고 있었다. 커다란 수목이 드리운 그늘 아래 자리한 쉼터와 목재 탁자에 돗자리를 깔고 준비해 온 점심식사를 4명씩 두 팀으로 나누어 맛난 식사를 하였다. 오랜만에 선선한 바람이 부는 야외에서의 막걸리 한 잔과 함께 하는 식사는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식사가 끝나고 우리 일행은 산책로 탐방팀과 청태산 등정팀으로 나누어 오후 일정을 진행하게 되었다. 나와 배상무님은 정상 등정을 하고 나머지 분들은 산책코스를 걷기로 하였다. 관리자에 의하면 1 등산로 이외의 모든 등산로는 정비작업으로 폐쇄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물 한 병씩을 들고 제1등산로로 들어섰다. 초입의 포장된 차도를 따라 오르면 반백년이 넘.. 2021. 6. 21.
횡성 호수길 5구간 : 가족길 ○ 횡성 호수길 5구간 : 가족길 횡성호수길 6개 구간(31.5Km) 중 5구간 가족길(9Km)은 맑고 고요한 호수의 정취를 가장 가까이 느끼며 완만한 흙길을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 더욱 사랑받는 트레킹 스폿이다. '망향의 동산'에서 출발해 회귀하는 A코스는 호수에 비친 물 그림자가 한 폭의 그림같은 세 곳의 전망대와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곳곳에 있어 쉬엄쉬엄 사진 찍기에 좋다. 펜션의 아침 식사 후 달려간 호수의 주차장에는 주말 나들이 차량들로 가득 메워져 있다. 5코스의 매표소를 진입하여 들어선 산책로는 초입부터 다양한 조형물들이 조성되어 있다. 청명한 날씨의 잔잔한 호수에 잠겨진 산 능선과 조각 구름의 멋진 풍광을 연속하여 폰 카메라에 담게 된다. 초록의 수목으로 드리워져 그늘 진 구불구불한 오솔길.. 2021. 6. 21.
태기산 정상 탐방 ○ 태기산 정상 탐방 토요일 이른 아침 6시, 태기산 정상 탐방을 위한 우리 일행은 펜션 사장님이 준비한 오픈카(?)에 올랐다. 조수석에 귀부인 2명과 견고한 안전벨트가 장착되고 사방이 오픈된 뒷칸의 공간에 탑승하여 태기산 정상을 향했다. 어제 내린 비로 청명하고 파란 하늘이 새벽의 서늘한 공기를 가르며 달리는 오픈카가 상쾌함을 더해준다. 태기산은 삼한시대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산성을 쌓고 신라에 대항하던 곳으로 이름을 태기산이라 명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2.8Km의 긴 태기산터널을 지나 해발 980m 위치의 차량통행 제한구역을 지나면 비포장의 요철 길이 오픈카인 트럭이 야만 통행이 가능한 이유를 알 수 있게 된다. 특수차량이 아닌 일반 승용차들은 움푹 패인 요철길에 바.. 2021. 6. 21.
태기산 아침의 새소리 ○ 태기산 아침의 새소리 작년 이맘때 굴업도 여정을 함께한 부부팀으로부터 강원도 둘레길 여정을 함께 하자는 연락이 왔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새로운 둘레길 탐방을 물색 중인 나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 망설임 없이 흔쾌히 동참에 응하였다. 주말의 2박 3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횡성의 태기산 아래 위치한 '태기산 아침의 새소리' 펜션을 찾았다. 이 집은 지난달 모 공중파 방송에 옛 전통구이 방식의 '삼굿구이' 방식이 소개된 집이다. 삼굿구이는 옛날에 삼베를 찌던 원리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먼저 장작불을 지피어 돌을 달군다음 수증기로 고기, 감자, 고구마, 계란, 옥수수를 익히는 방법이다. 그 맛도 부드럽고 특이한 느낌이었다. 비가 내리는 금요일 이른 아침 집을 나서서 합류한 우리 일행은 한적한 도로를 순조롭게.. 2021.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