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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치악산 둘레길 : 국형사~성문사

by 신원붕 2021. 6. 21.

 

○ 치악산 둘레길 : 국형사~성문사 

일요일 아침 펜션에서 식사를 마치고 귀경길에 치악산 둘레길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치악산 둘레길이 2021년 5월 20일 11개 코스 139Km로 확장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둘러볼 곳은 1코스 꽃밭머리길이 시작되는 국형사로 향했다. 
1코스의 거리는 11.2Km로 3~4 시간 소요되는 코스이다. 우리는 주말의 귀경 정체를 감안하여 오전까지만 걷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국형사~성문사 정도의 거리가 적당하다고 생각되었다. 

출발 입구를 들어서면 나무데크로 조성된 길을 걷다가 수목이 우거진 오솔길로 접어들게 된다. 주말의 탐방객들로 좁은 산책길이 붐빈다. 가는 도중 광활한 원주 시내가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오솔길 따라 곧장 걷노라면 차도와 만나는 곳에 성문사가 자리잡고 있다. 현대식 건물의 웅장한 사찰과 널따란 앞마당의 잔디 마당이 인상적이다.
성문사는 대한불교 천태종 사찰로서 산하 성무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예정된 시간에 따라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국형사로 향했다. 나무데크길을 걸으며 향한 곳은 동악단이다. 

조선 초 풍수의 선조로 불리는 무학대사가 계룡산에 머물며 신선을 현몽한 뒤 태조에게 진언하여 오악단을 세웠다고 한다. 
중악으로 계룡사 신원사에 중악단을 세웠고, 서악으로는 황해도 구월산에, 남악단은 지리산에, 북악단은 묘향산에 그리고 동악으로는 치악산 국형사에 동악신을 봉안하고 동 악단을 쌓았으며 매년 원주, 횡성, 영월, 평창, 정선 고을의 수령들이 모여 제향을 올리도록 하였다고 한다. 

조선시대 정종의 둘째딸인 희희 공주가 늘 몸이 병약하여 어떤 약을 써도 치료되지 않아 이곳에 보내어 백일기도를 드리고 물을 마시고 병이 나아서 정종이 기뻐하여 절을 크게 확장하여 절 이름도 고문암에서 국향사로 변경되었으며 전통사찰의 고귀한 역사를 간직하고 국태민안을 빌었던 유서 깊은 사찰이라 한다. <안내판 중에서~>

아쉽지만 멋진 풍광을 뒤로 한 채 원주 시내의 소문난 막국수집에서 맛깔난 식사를 하고 귀갓길에 올랐다.
모두가 만족스런 2박 3일의 나들이에 고마운 마음으로 다음의 가을 나들이를 기약하며 알찬 여정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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