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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키호테와 함께 걷는 둘레길

둘레길/한양도성길4

서울 한양도성길 : 북악코스 ○ 서울 한양도성길 : 북악코스 한양도성길 북악코스는 성곽길 따라 혜화문에서 출발하여 숙정문을 거처 자하문에 이르는 도성길이다. 며칠 동안 흐렸던 날씨가 모처럼 맑게 개어 파란 하늘의 뭉게구름의 선명한 실루엣과 먼 산 능선이 상쾌함을 느끼게 한다. 혜화문 옆길 성벽을 따라가다 경신고와 서울 과학고를 지나 오르막의 성곽길로 들어선다. 수목의 그늘길 따라 오르는 성벽 너머 멀리 수락산과 불암산의 풍광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계속 걷다 보면 와룡정을 지나 숙정문(북대문)에 이르게 된다. 숙정문은 한양도성의 북쪽 대문이다. 처음에는 이름이 숙청문이었으나 후에 숙정문으로 바뀌었다. 현존하는 도성의 문 중 좌우 양쪽으로 성벽이 연결된 것은 이 문이 유일하며, 1976년에 분루를 새로 지었다.(숙정문 해설 중) 숙정.. 2021. 9. 4.
서울 한양도성길 : 남산코스 ○ 서울 한양도성길 : 남산 코스 한양도성길 남산코스는 광희문에서 출발하여 남산 도성을 거쳐 숭례문까지 걷는 코스이다. 퇴계로에 위치한 광희문은 한양도성의 동남쪽 문으로, 시구문 또는 수구문이라 불렸다. 일제강점기에 일부 무너지고 1960년대에 퇴계로를 내면서 반쯤 헐렸던 것을 1975년 본래의 자리에서 남쪽으로 15m 떨어진 이곳에 고쳐 지었다. (광희문 해설 중) 구름과 함께 옅은 안개가 드리워진 날씨다. 퇴계로 광희문에서 출발하여 주택가 골목길을 거쳐 동호로 건너 장충체육관과 신라호텔이 위치한 성곽길로 들어선다. 높다랗고 가파른 성벽 아래로 조성된 나무데크 길따라 무궁화 꽃이 만발한 산책로를 한동안 걷게 된다. 반얀트리 앤스파서울 호텔을 거쳐 장춘단로 건너 국립극장과 김용환 동상이 있는 동편의 남산.. 2021. 8. 27.
서울 한양도성길 : 낙산코스 ○ 서울 한양도성길 : 낙산 코스 한반도 남쪽을 스쳐가는 태풍의 영향으로 불안정한 기상 상황으로 오전까지 내리던 비바람이 멈추었다. 한양도성길 2코스를 둘러보기 위해 혜화문이 있는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하차하였다. 한양도성길 2코스는 혜화문에서 낙산공원을 거쳐 동대문인 흥인지문까지 성곽을 따라 걷는 길이다. 한양도성의 동북쪽에 위치한 혜화문은 창건 당시에는 홍화문이라 불렀으나 1511년(중종 6)에 혜화문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동소문로 옆에 높다랐게 위치한 혜화문을 통과하여 길 건너 도성길 진입로로 들어섰다. 성곽 아래로 난 산책로를 따라 낙산공원까지 오르는 언덕길 주변은 야생화와 관목들로 드리워져 있고 주변 마을들과 멀리 있는 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성벽 따라 걷다보면 예쁘게 조성된 카페와 성곽.. 2021. 8. 26.
서울 한양도성길 : 인왕산 ○ 서울 한양도성길 : 인왕산 코스 산책길의 청운공원에 다다르니 익숙한 최규식 경무관 동상이 눈에 띈다. 몇 년 전 중동창 친구들과 북악산 한양도성길을 걸었던 길이다. 장마철의 오전 비예보에 가벼운 오후 산책길에 나섰지만 인왕산 정상 표시의 이정표를 보니, 내친김에 북악산에 이어 인왕산 도성길에 오르고 싶어 진다. 오래전 산행 중 다친 좌측 무릎관절의 문제로 가능한 등산길은 피하고 순탄한 둘레길을 찾는 요즘이다. 하지만 오늘 아니면 또다시 찾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에 인왕산 정상으로 향하는 도성길로 들어섰다. 역시 338.2m의 인왕산 등정길은 성곽을 따른 계단길의 연속이었다. 오전의 운무가 거친 오후의 뙤약빛의 무더운 날씨는 땀범벅과 함께 거친 숨을 몰아 쉬게 한다. 계단을 오르며 사방을 둘러보는 멋.. 2021.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