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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한양도성길

서울 한양도성길 : 북악코스

by 신원붕 2021. 9. 4.

 

 

○ 서울 한양도성길 : 북악코스 

한양도성길 북악코스는 성곽길 따라 혜화문에서 출발하여 숙정문을 거처 자하문에 이르는 도성길이다. 

며칠 동안 흐렸던 날씨가 모처럼 맑게 개어 파란 하늘의 뭉게구름의 선명한 실루엣과 먼 산 능선이 상쾌함을 느끼게 한다. 

혜화문 옆길 성벽을 따라가다 경신고와 서울 과학고를 지나 오르막의 성곽길로 들어선다.
수목의 그늘길 따라 오르는 성벽 너머 멀리 수락산과 불암산의 풍광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계속 걷다 보면 와룡정을 지나 숙정문(북대문)에 이르게 된다.
숙정문은 한양도성의 북쪽 대문이다. 처음에는 이름이 숙청문이었으나 후에 숙정문으로 바뀌었다. 현존하는 도성의 문 중 좌우 양쪽으로 성벽이 연결된 것은 이 문이 유일하며, 1976년에 분루를 새로 지었다.(숙정문 해설 중) 

숙정문을 지나 오르다 보면 청운대에 당도한다.
청운대(293m)에 올라 사방이 한눈에 들어오는 시가지와 미세먼지 없이 멀리까지 볼 수 있는 가시거리로 인해 요즘 보기 드문 멋진 경관이 몸과 마음을 청량하고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이어서 오르는 성곽 길목에 '1.21 사태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1968년 1월 21일 북한의 무장공비(김신조 등) 침투로 교전 중 소나무에 박힌 15발의 총탄 흔적이 남아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계속된 계단길을 오르면 백악산(342m)에 당도하게 된다. 백악산에서 바라보는 서북쪽의 경관도 일품이다. 

이어지는 급경사의 내리막 계단길을 내려오면 종착지인 창의문에 다다른다.
창의문은 인왕산과 백악산이 만나는 곳에 있는 문이다. 사소문 중 유일하게  조선시대에 지어진 문루가 그대로 남아 있다. 이 문루는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741년(영조 17)에 다시 세운 것으로, 문루를 새로 지으면서 인조반정 때 반정군이 이 문으로 도성에 들어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공신들의 이름을 새긴 현판을 문루에 걸어 놓았다. 이 문 부근의 경치가 개경의 승경지인 자하동과 비슷하다고 하여 자하문이라는 별칭으로 더 많이 불린다. (창의문 해설 중) 

창의문 안내소에서 한양도성길 통행증 카드를 반납하며 완주 뱃지를 받고 귀가하였다. 

북악 도성길 코스는 6.7Km에 10,974보, 활동량은 9.22Km에 14,202보가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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