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강화 나들길23 강화나들길을 마치며~ ○ 강화 나들길을 마치며~ 금년 1월 26일부터 걷기 시작한 강화나들길 20코스의 310.5Km를 6월 1일 완주하였다. 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으로 강화군의 주도(主島)이다. 면적은 305.75㎢이고 해안선 길이는 106.5㎞이다. 경기만 북쪽의 한강 하구에 있으며, 동쪽의 염하(鹽河)를 사이에 두고 경기도 김포시와 접해 있다. 강화도는 원래 김포반도의 일부였으나 바다와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현재의 섬으로 떨어져 나왔다. 섬의 남쪽에는 제일 높은 마니산(469m)이 있는데, 산꼭대기에는 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참성단(塹星壇)이 있다. 그 외에 중서부의 진강산(441m)과 중북부의 고려산(436m) 등을 비롯하여 낙조봉(343m)·혈구산(466m)·별립산(400m) 등 여러 산이 있으나 험준하지.. 2022. 6. 2. 강화나들길 20코스 : 갯벌보러 가는 길 ○ 강화나들길 20코스 : 갯벌 보러 가는 길 20코스는 분오리돈대에서 화도공영주차장까지 걷는 길이다. 출발지까지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하여 역방향 도보를 하기 위해 화도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하였다. 20코스는 지난 4월 6일 걸었던 7코스의 절반 정도와 중복된다. 그러나 4월 초의 앙상한 나뭇가지들과 달리 우거진 숲의 양상이 사뭇 다르다. 감자꽃과 금계국 그리고 다양한 장미꽃이 피어있는 내리 마을길을 지나 상봉산의 울창한 숲길로 들어 선다. 상봉의 중턱을 오르내리는 오솔길로 접어드니 장식용 조명등 처럼 생긴 하얀 때죽나무 꽃이 잎사귀 아래 주렁주렁 매달려 그늘진 숲길을 밝히고 있다. 또한 바닥에 떨어진 꽃잎들은 좁다란 오솔길을 새하얀 천으로 드리워 놓은 듯하다. 숲길의 내리막 계곡 사이로 멀리 .. 2022. 6. 1. 강화나들길 19코스 : 석모도 상주해안길 ○ 강화나들길 19코스 : 석모도 상주해안길 동촌 동녘개정류소에서 하차하여 석모대교와 해명산 그리고 낙가산을 뒤로하며 정면의 상주산을 향하는 제방길로 들어섰다. 야생화가 피어있는 제방길에 노랑나비와 흰나비가 쌍쌍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나를 반기듯 날고 있다. 사방이 트인 제방길의 중간쯤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좌측의 모내기가 끝난 드넓은 논들의 민물과 우측의 해안선의 바닷물이 수면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몸을 돌려 해안선을 바라보면 좌측의 교동대교와 우측의 석모대교까지 펼쳐진 강화의 산들이 180도의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강화 북단의 별립산(416m)을 기점으로 고려산(436.3m)과 지난주 올랐던 낙조봉 그리고 혈구산(466m)과 국수산을 비롯한 남단의 끝자락인 마니산과 초피산이 석모대교 위에 올려놓은.. 2022. 5. 31. 강화나들길 18코스 : 왕골공예마을 가는 길 ○ 강화나들길 18코스 : 왕골공예마을 가는 길 18코스는 강화역사박물관에서 출발하여 봉천산 기슭 아래 위치한 5층 석탑과 석조여래입상을 거처 양오리의 저수지를 지나 화문석문화관을 들러보며 부근리 고인돌군을 지나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나들길이다. 맑고 화창한 아침 강화역사박물관 정류소에 하차하여 출발 스탬프를 찍고서 앱의 안내에 따라 걷기를 시작하였다. 맑고 풍부한 수량이 흐르는 농수로 따라 걷는 길은 하점 성당을 지나 봉천산(291m)의 숲길로 들어선다. 숲길은 봉천산 자락 아래 봉은사지 오층 석탑으로 이어진다. 봉은사는 개성에 있던 고려시대의 국가사찰로 고종 19년(1232)에 수도를 강화도로 옮길 때 함께 옮겼다고 한다. 계속되어 이어지는 숲길은 높이 2.8m의 마애불인 석조여래입상을 만나볼 수 있게.. 2022. 5. 27. 강화나들길 17코스 : 고인돌탐방길 ○ 강화나들길 17코스 : 고인돌탐방길 17코스 출발지인 강화역사박물관 정류소에 하차하였다. 이곳은 예전에 고려산 진달래축제 기간 중 방문하였던 곳으로 익숙한 곳이다. 역사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 주변을 둘러본 후 길 건너 부근리 마을길로 들어선다. 잠시 들어선 마을 어귀의 숲길 초입에는 만발한 찔레꽃 향기가 진동한다. 제철을 맞이한 수국들도 함박꽃을 피우고 있다. 전면의 볼록한 시루메산 아래를 돌아 부근리 점골를 지날 때 한 기의 고인돌이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탁자식 형태로 위엄 있게 서있다. 삼거리 고인돌군으로 향하는 길은 고려산으로 오르는 오르막 능선에 번호가 부여된 여러 고인돌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나 대부분이 조금 전 보았던 탁자 형태가 아닌 바닥에 놓여있는 바위들처럼 보였다. 오르막의 .. 2022. 5. 24. 강화나들길 16코스 : 서해황금들녘길 ○ 강화나들길 16코스 : 서해황금들녘길 16코스는 창후선착장에서 출발하여 망월돈대와 계룡 돈대 그리고 망양 돈대가 있는 외포리까지 걷는 코스이다. 이른 아침 집을 나서 강화버스터미널에서 군내버스 32번으로 환승 후 40여분 지나 종점인 창후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창후리는 예로부터 황복으로 유명하여 황복마을로 불린다고 한다. 버스정류소 근처에 비치된 출발스탬프를 찍고서 제방길의 나들길로 들어서니 향기로운 찔레꽃 향기가 바닷바람을 타고 마스크 속으로 스며든다. 제방길 양변의 찔레꽃 향기가 잦아들 쯤에는 또다시 해당화의 제방길로 이어진다. 가까이 자리한 별립산(416m)을 뒤로하고 멀리 오뚝하게 보이는 국수산(193m)을 앞에 두고 걷는 제방길은 아카시아 꽃과 바닥의 크로바 꽃까지 합류하여 그야말로 꽃길을 걸.. 2022. 5. 19. 강화나들길 15코스 : 고려궁성곽길 ○ 강화나들길 15코스 : 고려궁성곽길 15코스는 남문에서 출발하여 남산의 남장대를 거처 국화저수지 제방길 따라 서문을 지나 북문과 북산의 북장대터를 거처 하산하여 동문에 이르는 성곽길이다. 강화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하여 읍내에 위치한 남문을 향한다. 15코스는 부분적으로 1코스와 14코스가 겹치는 구간도 있다. 남문에 배치된 시작 스탬프를 찍고서 남산을 향해 출발하였다. 읍내길을 벗어나 남산(222.5m) 등산로로 들어서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아카시아 꽃의 감미로운 향기가 온몸을 에워싼다. 우거진 숲길 따라 남장대에 오르니 지난주 올랐을 때 보다 시야가 흐려 아쉬움이 남는다. 남산의 하산길은 야생화들이 피어있는 공동묘지 길을 지나 국화저수지의 제방길을 거닌다. 석수문을 건너 우리 민족의 암울했던 강화도조약.. 2022. 5. 17. 강화나들길 14코스 : 강화도령 첫사랑길 ○ 강화나들길 14코스 : 강화도령 첫사랑길 14코스는 용흥궁에서 출발하여 남장대를 거처 철종 외가까지 걷는 길이다. 강화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하여 강화대로길을 걸어 출발스탬프가 있는 용흥궁 안내소까지 걸었다. 용흥궁은 1코스 때 들렀던 곳으로 조선 철종(1849~1863)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거처하였던 곳이라 한다. 강화도령 첫사랑길은 원범이 강화도에서의 귀양살이 중 강화도 처녀 봉이와 나누었던 풋풋한 사랑의 흔적을 찾아가는 도보 여행길이다. 용흥궁을 둘러본 후 읍내길을 벗어나 남산 북쪽 자락의 능선길로 접어들자 감미로운 아카시아향이 코끝에 스민다. 우거진 숲의 능선길에 들어서자 남산절이라 불리는 청수암이 자리하고 있다. 이어지는 숲길은 남산의 정상 부근에 위치한 남장대를 향한다. 장대는 전쟁시 군사 자.. 2022. 5. 13. 강화나들길 13코스 : 볼음도길 ○ 강화나들길 13코스 : 볼음도길 乶音島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리에 있는 섬으로 서도면에서 가장 큰 섬이다. 면적은 6.57㎢이고, 해안선 길이는 16.0㎞이다. 북쪽 해안선은 휴전선의 남방한계선이다. 조선 인조 때 명나라로 가던 임경업(林慶業)이 풍랑을 만나 이 섬에 체류하다가 둥근달을 보았다 하여 만월도(滿月島)라 하였다고 전한다. 그 뒤 둥근 달인 보름달의 발음대로 볼음도라 개칭하였으며, 발음에 따라 한자 화가 이루어졌다. 지금도 임경업에게 제사를 지내는 당집이 있다. 북쪽의 봉화산(83m)과 서북쪽의 요옥산(103m) 등이 높은 산지를 형성하며, 그 사이는 대체로 낮고 저평한 지역이다. 해안은 대부분 경사가 완만하며, 요옥산 부근의 해안은 급경사를 이룬다. 과거에는 해안선이 매우 복잡.. 2022. 5. 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