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 나들길을 마치며~
금년 1월 26일부터 걷기 시작한 강화나들길 20코스의 310.5Km를 6월 1일 완주하였다.
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으로 강화군의 주도(主島)이다. 면적은 305.75㎢이고 해안선 길이는 106.5㎞이다. 경기만 북쪽의 한강 하구에 있으며, 동쪽의 염하(鹽河)를 사이에 두고 경기도 김포시와 접해 있다.
강화도는 원래 김포반도의 일부였으나 바다와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현재의 섬으로 떨어져 나왔다. 섬의 남쪽에는 제일 높은 마니산(469m)이 있는데, 산꼭대기에는 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참성단(塹星壇)이 있다. 그 외에 중서부의 진강산(441m)과 중북부의 고려산(436m) 등을 비롯하여 낙조봉(343m)·혈구산(466m)·별립산(400m) 등 여러 산이 있으나 험준하지는 않다. 지질은 경기육괴에 속하고 주로 결정편암과 화강편마암,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곳곳에는 낮고 평평한 충적지가 발달해 있으며, 특히 해안에는 넓은 개펄이 발달하였는데, 오래전부터 간척사업을 실시하여 농경지로 조성되었다. (출처 : 다음백과)
강화나들길은 선사시대의 고인돌, 고려시대의 왕릉과 건축물, 조선시대에는 외세 침략을 막아 나라를 살린 진보와 돈대 등 역사와 선조의 지혜가 스며 있는 생활•문화 그리고 세계적 갯벌과 저어새•두루미 등 철새가 서식하는 자연생태 환경을 보고 느낄 수 있는 20개 코스, 총길이 310.5Km의 도보여행길이다. (강화나들길 해설 중)
코로나로 인한 격리생활 탈피 방안으로 시작된 둘레길 여정이 작년 제주올레길과 한라산둘레길에 이어 서울둘레길과 북한산둘레길 그리고 한양도성길과 인천둘레길을 완주 후 새로운 둘레길을 물색 중 강화나들길을 시도해 보고자 관련 사항을 검색해 보았다.
강화도는 수도권과 근접하여 교통의 접근성이나 편의성이 비교적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선택하게 되었다.
동절기 한파의 영향으로 결빙된 수로를 만나는 첫 출발 1코스의 나들길은 안내하는 앱을 믿고 나선 초행길이 만만치가 않았다.
한창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 특성상 앱의 나들길은 공장지대에 막혀 숲길이 절벽으로 변해 진입로가 막혀 당혹스럽기도 하고 때로는 사유지의 주택 건축으로 나들길이 차단되기도 하였다.
나들길 걷는 코스가 늘어날수록 여유가 생기며 당혹감은 또 다른 우회 탐방로를 찾아가는 즐거움으로 바뀌게 된다.
이렇게 대중교통을 이용한 나들길은 서너 시간의 이동시간이 소요되어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서며 강화도 곳곳의 군내버스 노선과 배차시간에 익숙해지며 현지 주민들 보다도 더 잘 파악하게 되었다.
해안의 가파른 숲길을 걸을 때는 제주올레길이, 고려궁성곽길을 거닐 때는 서울한양도성길이 연상되기도 하였다.
주문도와 볼음도의 나들길은 산골에서 자란 나에게 특별한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한 나들길 코스였다.
청정지역 해안의 다양한 형태의 돌과 바위들 그리고 갯벌과 모래사장을 원없이 걸었고 바위에 빼곡히 붙어 있는 굴들의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과 큼직한 백합 조개탕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교과서의 서적으로만 접했던 청동기시대의 수많은 지석묘 고인돌군을 현지에서 직접 만나게 되니 유구한 역사와 고귀한 유적을 간직한 강화도에 대한 생각이 더욱 보존해야 할 지역이란 생각이 든다.
나들길 도중에 만났던 강화 주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주문도행 여객선의 출항시간에 늦지 않게 승용차로 이동시켜준 주민과 광성보 종점에서 군내버스의 장시간 대기로 본인의 차량으로 이동시켜주시겠다던 군의원 후보님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다시 한 번 무사히 강화나들길 20코스를 완주하게 됨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22년 6월 2일
강화나들길을 마치며~
완주자 신원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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