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화나들길 19코스 : 석모도 상주해안길
동촌 동녘개정류소에서 하차하여 석모대교와 해명산 그리고 낙가산을 뒤로하며 정면의 상주산을 향하는 제방길로 들어섰다.
야생화가 피어있는 제방길에 노랑나비와 흰나비가 쌍쌍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나를 반기듯 날고 있다.
사방이 트인 제방길의 중간쯤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좌측의 모내기가 끝난 드넓은 논들의 민물과 우측의 해안선의 바닷물이 수면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몸을 돌려 해안선을 바라보면 좌측의 교동대교와 우측의 석모대교까지 펼쳐진 강화의 산들이 180도의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강화 북단의 별립산(416m)을 기점으로 고려산(436.3m)과 지난주 올랐던 낙조봉 그리고 혈구산(466m)과 국수산을 비롯한 남단의 끝자락인 마니산과 초피산이 석모대교 위에 올려놓은 듯 한눈에 담긴다.
이런 파노라마 전경의 산들을 보며 문득 드는 생각이 문명의 발달에 따른 현대의 위성사진이나 항공사진에 의한 정밀한 지도가 아닌 발품으로 만들어진 조선시대의 대동여지도를 작성한 실학자이자 지리학자인 김정호 선생님이 위대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제방길이 끝나는 상주산 아래 마을에 들어서니 콘크리트로 포장된 도로로 이어지며 상주산 허리를 돌아 북측의 비포장도로로 이어진다.
상주산 북측에서 바라보는 풍광도 멋지다.
얼마 전 올랐던 교동도 화개산 정상의 전망대와 현수교 형태의 교동대교가 조화롭게 연출된다.
해안의 나들길은 상주산의 우거진 숲길로 이어지며 상주산 중턱을 오르내리며 무더운 날씨를 잊게 하는 시원한 오솔길을 한동안 걷는다.
무더운 날씨에 해안가 둘레길에서 만나는 숲길은 그야말로 오아시스와 같은 느낌이 든다.
숲길은 다시 산 아래 포장길로 이어지며 상주산 능선의 오르막길을 넘으면 정면으로 석모대교와 해명산 그리고 낙가산이 보이며 상주산의 남단 상리마을에 도달하게 된다.
종점의 스탬프를 찍고서 귀가의 군내버스에 올랐다.
19코스의 거리는 10.9Km에 14,118보가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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