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강화 나들길23 선수돈대(강화) ○ 선수돈대 선수돈대(船首墩臺)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내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돈대이다. 1995년 3월 1일 인천광역시의 문화재자료 제10호로 지정되었다. 돈대란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하여 영토내 접경지역 또는 해안지역의 감시가 쉬운 곳에 마련해 두는 초소이다. 보통 높은 평지에 쌓아두며, 밖은 성곽으로 높게 하고 안은 낮게 하여 포를 설치해둔다. 특히 강화도에 있는 돈대들은 조선 인조 14년(1636) 병자호란이 일어나 강화도가 함락되자, 이에 놀란 조정에서 해안 경비를 튼튼히 하기 곳곳에 쌓아두도록 한 것이다. 이 돈대는 당시 병조판서를 지내던 김석주의 명을 받아 쌓은 49돈대 중 하나로, ‘송강돈대’라고도 불린다. 일부는 둥글게, 일부는 각이 지게 쌓아 위에서 내려다 .. 2022. 5. 8. 강화나들길 12코스 : 주문도길 ○ 강화나들길 12코스 : 주문도길 주문도 나들길을 걷기 위해 이른 새벽 집을 나서 강화 선수항에서 출항하는 8:50시 여객선에 승선하였다. 출항하는 여객선이 만들어 내는 거대한 물보라와 함께 뒤따르는 갈매기 때는 언제나 섬 여행에 대한 낭만과 기대를 갖게 해 준다. 여객선은 볼음도와 아차도를 거처 10시경 주문도(느리)에 도착하였다. 주문도는 조선 중기에 임경업(林慶業)이 명나라에 사신으로 떠날 때 이 섬에서 임금에게 하직의 글월을 올렸다고 하여 주문도(奏文島)라 하던 것을 물 가운데 섬에서 글을 올렸다는 뜻의 주문도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이외에 옛날 사신이 중국을 왕래할 때 한양의 국왕에게 여정을 보고하는 글을 올렸다는 유래도 갖고 있다.(출처 : 다음백과) 주문도의 면적은 4.55㎢, 해안선 길이 .. 2022. 5. 6. 강화 보문사 ○ 강화 보문사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낙가산(洛迦山)에 있는 삼국시대 에 창건된 우리나라 3대 관음영지 중 하나인 사찰. 이 절의 창건에는 다음과 같은 연기설화(緣起說話)가 전한다. 635년(선덕여왕 4) 4월, 삼산면에 살던 한 어부가 바다 속에 그물을 던졌더니 인형 비슷한 돌덩이 22개가 함께 올라왔다. 실망한 어부는 돌덩이들을 즉시 바다로 던져 버리고 다시 그물을 쳤지만 역시 건져 올린 것은 돌덩이였으므로 다시 바다에 던졌다. 그날 밤, 어부의 꿈에 한 노승이 나타나서 귀중한 것을 바다에 두 번씩이나 던졌다고 책망하면서, 내일 다시 돌덩이를 건지거든 명산에 잘 봉안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다음날 22개의 돌덩이를 건져 올린 어부는 노승이 일러준 대로 낙가산으로 이들을 옮겼는데, 현재의 석.. 2022. 5. 3. 강화나들길 11코스 : 석모도 바람길 ○ 강화나들길 11코스 : 석모도 바람길 이른 아침 집을 나서 삼산연육교라고도 불리는 석모대교를 건너 석포항 정류장에서 하차하였다. 석모대교는 2017년 6월 28일 개통된 1.41Km 길이로 개통일 다음 날 석모도를 둘러보며 보문사를 방문하였던 추억의 다리이다. 11코스는 구 석포 여객터미널에서 해변길 따라 보문사까지 걷는 나들길이다. 석포항에서 숲이 우거진 대섬을 앞에 두고 제방길로 들어선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끊임없이 불어오는 제방길은 좌측의 드넓은 갯벌과 우측 농수로와 해명산(327m)을 함께 하며 한동안 걷는다. 갯벌 너머 멀리 강화도의 마니산과 초피산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지난 8코스에서 보았던 모습이 거울에 비친 듯 반대 방향의 모습이다. 잠시 숲길을 지나 보문선착장을 지나면 과거 삼.. 2022. 5. 3. 강화나들길 10코스 : 머르메 가는 길 ○ 강화나들길 10코스 : 머르메 가는 길 10코스는 교동 대룡시장에서 출발하여 난정저수지를 거처 수정산 능선길 따라 죽산포를 들러 해안길을 걸으며 대룡시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이다. '머르메'는 동산리의 일부 자연부락으로 가장 큰 마을을 형성하여 두산동이라 하였는데 우리말로 '머르뫼'로 부르던 것이 와전되어 머르메로 불리게 되었다 한다. 지난주 다녀온 9코스의 교동이라 익숙한 교통편으로 대룡시장에서 하차하였다. 출발 스탬프를 찍고서 나들길을 시작하려는데 같은 버스를 동승한 두 여인이 나의 차림세를 보고서 나들길을 걷는지 물어본다. 그들은 서울에서 온 나들길 탐방객이었다. 우연하게 10코스를 동행하게 된 환갑이 넘은 두 여인의 발걸음이 예사롭지 않아 물어 보니 수십 년 전부터 백두대간을 비롯한 전국의 유명.. 2022. 4. 28. 강화나들길 9코스 : 교동도 다을새길 ○ 강화나들길 9코스 : 교동도 다을새길 9코스 출발지 교동도 월선포를 가기 위해 강화버스터미널에서 드문 배차시간의 군내버스(18번)로 환승하여 종점인 월선포에 이르니 집을 나선 지 4시간이 지나 10시가 되었다. 소박하고 한적한 월선포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좌측으로 2014년 7월에 개통된 2.11Km의 사장교 교동대교의 멋진 모습이 보인다. 정면의 강화도와 우측으로 우뚝 솟은 석모도의 성주산이 한눈에 들어 온다. 앱의 안내에 따라 출발한 산책길은 장승이 서있는 농로를 지나 화개산(259m) 자락의 숲길로 들어선다. 숲길은 제철을 맞이하는 만발한 산벚들이 발길을 경쾌하게 만드어 주고 진달래의 바턴을 이어받을 산철쭉들이 개화를 준비하는 듯하다. 한적한 숲길의 산책로를 걷다 보면 고풍스런 기와집의 교.. 2022. 4. 15. 강화나들길 8코스 : 철새보러 가는 길 ○ 강화나들길 8코스 : 철새 보러 가는 길 나들길 8코스는 초지진부터 분오리돈대까지 평탄한 해변 산책로를 걷는 길이다. 지난 2코스의 종점인 초지진을 다시 둘러본 후 제방길 따라 초지대교 아래를 지나 황산도를 향한다. 황산도의 목재데크 산책로는 예전 코로나가 창궐하기 전에 대명포구에서 대하 시식을 하고 나서 걸었던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산책로의 끝무렵에 목재데크의 파손으로 통행차단 안내표지물이 붙어있어 조심스럽게 걸어보니 데크 바닥이 파손되고 가이드도 기울어져 위험해 보이기도 하였다. 황산도를 지나 동검도를 향하는 길은 썰물로 인해 지평선을 이루는 널따란 갯벌을 좌측에 두고 걷게 된다. 갯벌 멀리 영종대교와 내가 거주하고 있는 청라레이크파크가 시야에 들어온다. 강화도에서 우리집을 볼 수 있다는 것을 .. 2022. 4. 8. 강화나들길 7코스 : 낙조 보러 가는 길 ○ 강화나들길 7코스 : 낙조 보러 가는 길 강화나들길 7코스의 시종점인 화도 공영주차장을 가기 위해 이른 아침 집을 나섰다. 인천 지하철 마전역에서 환승버스(700-1)를 간만의 차로 놓치는 바람에 1시간 동안 기다리게 되어 집을 나선 지 3시간 후에야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주차장에 비치된 출발스탬프를 찍고 주변 식당에서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걷기를 시작하였다. 낙조 보러 가는 길은 화도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장화리 낙조마을을 거쳐 북일곶 돈대를 지나 상봉산 허리를 한 바퀴 돌아오는 코스이다. 차도를 따라 걷는 길은 반시계 방향으로 한바퀴 돌아 만나는 내리 교회 부근에서 내리 마을길로 들어선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마을길 따라 들어선 상봉산 허리의 숲길은 새싹이 움트는 수목들과 개나리와 진달래가 만발한.. 2022. 4. 6. 강화나들길 6코수 : 화남생가 가는 길 ○ 강화나들길 6코스 : 화남생가 가는 길 구름 낀 이른 아침 집을 나서 강화로 향했다. 강화버스터미널에 위치한 출발 스탬프를 찍고서 터미널 뒤편의 농수로 둑길로 들어선다. 강화나들길 6코스는 버스터미널에서 광성보까지 약 18.8Km의 화남생가 가는 길이다. 모내기를 준비 중인 널따란 농지를 지나 야산의 숲길로 들어 선다. 앙상한 나무와 낙옆이 덮인 오솔길을 지나니 은은한 솔향과 함께 폭신한 솔잎이 깔린 소나무 숲길을 걸으며 상쾌한 산림욕을 느끼게 된다. 숲길의 둘레길 드문드문 봄꽃의 전령인 산수유 꽃이 눈에 띄며 간간이 진달래도 피어 있다. 어릴 적 봄철이면 뒷동산에 올라 참꽃이라 불리던 진달래를 간식 삼아 따먹던 추억으로 한 잎을 따서 입에 넣으며 새콤달콤했던 맛의 추억도 회상해본다. 숲길은 고려 강.. 2022. 3. 31.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