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나들길 6코스 : 화남생가 가는 길
구름 낀 이른 아침 집을 나서 강화로 향했다.
강화버스터미널에 위치한 출발 스탬프를 찍고서 터미널 뒤편의 농수로 둑길로 들어선다.
강화나들길 6코스는 버스터미널에서 광성보까지 약 18.8Km의 화남생가 가는 길이다.
모내기를 준비 중인 널따란 농지를 지나 야산의 숲길로 들어 선다.
앙상한 나무와 낙옆이 덮인 오솔길을 지나니 은은한 솔향과 함께 폭신한 솔잎이 깔린 소나무 숲길을 걸으며 상쾌한 산림욕을 느끼게 된다.
숲길의 둘레길 드문드문 봄꽃의 전령인 산수유 꽃이 눈에 띄며 간간이 진달래도 피어 있다.
어릴 적 봄철이면 뒷동산에 올라 참꽃이라 불리던 진달래를 간식 삼아 따먹던 추억으로 한 잎을 따서 입에 넣으며 새콤달콤했던 맛의 추억도 회상해본다.
숲길은 고려 강도시절 최우의 원찰로 고종 32년 창건되었다는 선원사지를 만나며 한적한 농가로 들어선다.
선원사지 근처에 위치한 '고려팔만대장경박물관' 현판이 붙어 있는 곳을 들어서니 특별히 볼만한 것은 없고 오래전 TV에 방영된 목탁소리를 내는 소로 인해 알려진 곳이라는 패널들이 벽에 붙어 있었다.
여유롭고 한가로운 농촌 마을길을 나서며 모내기를 위한 논물이 고여있는 널따란 농로길을 한동안 걸으며 다시 숲길로 들어선다.
숲길을 걷다 보면 강변으로 이어지는 2코스의 나들길과 연결되며 광성보로 향한다.
강변 길따라 광성보에 다다르니 때마침 비석 제막식 행사로 많은 차량들이 붐비고 있었다.
광성보를 둘러보며 6코스 종점 스탬프를 찍고서 대략 1시간의 배차간격으로 운행되는 군내버스를 대기하는 동안 근처 식당에서 장칼국수를 먹고서 귀가 차량에 올랐다.
오늘의 6코스의 거리는 18.46Km에 25,982보가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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