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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강화 나들길

강화나들길 11코스 : 석모도 바람길

by 신원붕 2022. 5. 3.

 

○ 강화나들길 11코스 : 석모도 바람길 

이른 아침 집을 나서 삼산연육교라고도 불리는 석모대교를 건너 석포항 정류장에서 하차하였다. 

석모대교는 2017년 6월 28일 개통된 1.41Km 길이로 개통일 다음 날 석모도를 둘러보며 보문사를 방문하였던 추억의 다리이다. 

11코스는 구 석포 여객터미널에서 해변길 따라 보문사까지 걷는 나들길이다. 

석포항에서 숲이 우거진 대섬을 앞에 두고 제방길로 들어선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끊임없이 불어오는 제방길은 좌측의 드넓은 갯벌과 우측 농수로와 해명산(327m)을 함께 하며 한동안 걷는다. 

갯벌 너머 멀리 강화도의 마니산과 초피산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지난 8코스에서 보았던 모습이 거울에 비친 듯 반대 방향의 모습이다. 

잠시 숲길을 지나 보문선착장을 지나면 과거 삼양염전지를 지난다. 염전지였던 곳은 갈대와 잡초가 무성하고 대규모의 리조트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리조트 앞에는 이미 골프장이 조성되어 골퍼들이 즐기고 있는 모습이 눈

에 띈다. 

나들길은 어류정항을 향하는 길목에서 마을길로 들어서며 '쉼이 있는 힐링둘레길'의 우거진 숲길로 들어선다. 

숲길은 쉼없이 불어오던 시원한 해풍이 멈추고 후덥지근한 공기가 제방길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며 또 다른 둘레길의 묘미를 느끼게 된다. 

숲길은 민머루해변의 아담한 해수욕장을 잠시 거처 다시 숲길로 들어서며 군부대가 위치한 곳에서 내리막의 포장길을 걷게 된다. 

숲길이 끝나면서 널따란 어류정 저수지를 지나 다시 해안 제방길로 들어서며 썰물로 인한 갯벌이 맞닿은 듯한 주문도와 아차도 그리고 볼음도를 왼쪽에 두고 보문사에 도착하게 된다. 

보문사는 낙가산에 위치한 삼국시대에 창건된 우리나라 3대 관음 영지 중 하나인 사찰이라 한다. 

유서 깊은 보문사를 둘러본 후 사찰 앞 맛집에서 늦은 점심을 마치고 귀가차량에 올랐다. 

오늘의 나들길은 17.69Km에 23,810보가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