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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창경궁 탐방~!

by 신원붕 2021. 9. 24.

 

 

○ 창경궁 탐방~! 

혜화역에서 하차하여 혜화동 동네 골목길을 한 바퀴 둘러본 후 창경궁으로 향하였다. 

작년 가을 화사한 단풍철에 방문하였던 창경궁을 녹음이 짙고 화창한 날씨에 다시 찾게 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창경궁 안의 건물들을 헐어내어 동물원과 식물원으로 바꾸고 창경원으로 격하시켰다.
이로 인해 우리들에게는 철모르던 초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지로 방문하여 마냥 좋아했던 동물원으로서의 창경원에 대한 추억과 현재의 근엄한 궁의 모습과 대비되며 미묘한 느낌이 든다. 

창경궁은 왕실의 웃어른을 편하게 모시기 위한 궁궐로 지었기 때문에 정치 공간인 외전보다는 생활공간인 내전이 더 넓고 발달했다. 

궁궐 앞쪽에 일부러 낸 물길 '금천'인 옥천에 놓인 옥천교를 지나 명전전으로 들어섰다. 

임진왜란 후 광해군이 창경궁을 중건할 때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명정전, 왕이 일상 업무를 보았던 문정전, 독서나 국사를 논하던 숭문당이 자리 잡고 있다. 

영조께서 균역법에 대한 찬반 여부를 백성에게 직접 물었다는 곳 홍화문, 왕비의 침전인 통명전, 정조와 헌종이 태어난 곳 경춘전, 순조가 태어난 집복헌을 둘러보며 춘당지로 향했다. 

본래 춘당지는 활을 쏘고 과거를 보던 춘당대 앞 너른 터에 자리했던 작은 연못이다. 지금의 춘당지에는 백성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왕이 직접 농사를 지었던 '내농포'라는 논이 있었다 한다.
춘당지 주변 산책로를 걸으며 대온실로 향했다. 

대온실은 1909년 건축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이라 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온실 출입이 통제되어 온실문이 열린 창문을 통해 내부 모습을 잠깐 살피고 창경궁의 정문으로 향하였다. 

때마침 사전에 연락한 혜화동 친구가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어 소문난 혜화동 칼국수집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저녁을 마치고 귀갓길의 전철에 올랐다. 

오늘의 활동량은 동네길과 창경궁 탐방으로 11.62Km에 15,652보가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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