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274 인천 종주길 4코스 : 만월산 ○ 인천 종주길 4코스 : 만월산 오전까지 내리던 비가 잠잠해졌다. 오후부터 비가 그칠 거라는 예보에 종주길 4코스 출발을 위해 백운역으로 향했다. 짙은 구름이 드리워진 날씨지만 선선한 바람에 등산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앱의 유도에 따라 나즈막한 동암산 진입로로 들어섰다. 산책로 변의 만발한 찔레꽃이 향기로운 꽃내음을 발산한다. 동암산을 넘어 차도를 지나 다시 만월산으로 들어섰다. 만월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비록 구름 낀 흐린 날씨지만 멀리 인천대교까지 눈에 들어온다. 만월산 능선의 만월정을 지나 하산하여 호구포로를 건넜다. 만수산과 철마산 사이의 계곡인 도롱뇽 마을 진입로로 들어섰다. 지난 3월에 얼음과 눈이 녹지 않았던 계곡은 짙은 녹음과 함께 맑은 물속에는 올챙이 형태의 많은 도롱뇽들이 노닐고.. 2021. 5. 21. 인천 종주길 3코스 : 원적산 ○ 인천 종주길 3코스 : 원적산~철마산~함봉산 어제 내린 비로 산 능선 길이 촉촉이 젖어 걷기에 수월하게 느껴진다. 3코스 출발지로 가기 위해 가정역에서 하차하여 걷기 시작하였다. 트랭글 앱의 따라가기를 작동시키니 갈림길에서 경로 이탈 시 경고음을 울리며 바른 길로 안내해준다. 산 정상을 이어주는 능선길을 걷다 보니 얼마 전 걷던 둘레길의 코스와 중복되는 부분도 있어 익숙한 느낌이 든다. 비교적 미세먼지의 농도가 좋다고는 하지만 먼 곳의 풍광은 선명하지는 않았다. 산봉우리에 위치한 원적정 주변은 큰 나무들로 둘러싸여 조망의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었다. 강렬한 햇살의 날씨에 산능선의 수목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니 가뿐 숨과 함께 땀방울이 흘러내린다. 간간히 휴식을 취하며 간식과 음료를 마시고 원.. 2021. 5. 18. 인천 종주길 2코스 : 천마산 ○ 인천 종주길 2코스 : 천마산~철마산 구름은 없지만 짙은 황사로 탁한 날씨다. 인천 종주길 2코스 출발을 위해 버스 환승을 하며 징매이고개 생태터널 가까운 정류소에 하차하였다. 천마산 정상을 향하는 종주길 2코스는 둘레길 2코스와 겹치는 구간이다. 역시 진입로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여 중구봉을 거치게 된다. 나무가 우거진 능선에서 잠시 가뿐 숨을 몰아내기 위해 잠시 방진 마스크를 내려보니 짙은 황사로 매캐한 공기가 콧속으로 스며든다. 답답하지만 다시 마스크를 쓰고 걷기를 계속하였다. 천마산 정상을 향하는 능선길에 '서해랑길 97코스'라는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어제의 소식에 의하면 기존 동해안의 '해파랑길(50코스:770Km)'과 얼마 전 조성이 완성된 남해안의 '남파랑길(90코스:1,470Km)'에 .. 2021. 5. 13. 인천종주길 1코스 : 계양산 ○ 인천 종주길 1코스 : 계양산 인천 종주길은 산 허리를 걷는 둘레길과 달리 산 정산을 경유하는 코스이다. 인천 둘레길은 14코스의 128Km에 비해 종주길은 10코스에 걸친 64.3Km의 산 능선과 정상을 통과하는 등산 코스로 조성되어 있다. 둘레길 14코스를 완주한 나는 오늘 새로운 종주길 등정에 새 출발을 시작한다. 계양산의 출발지 계양산성 박물관에서 하차하여 트랭글 앱의 종주길 1코스 따라가기를 작동하여 출발하였다. 초입의 돌계단을 오르자 그늘 없는 오르막 길이 무더운 날씨와 함께 가뿐 숨을 몰아쉬게 한다. 다행히 미세먼지가 약해 인천에서 가장 높은 계양산 정상(395m)에서 보는 전망은 멀리 도봉산과 북한산의 산 능선과 영종도 먼바다까지 비교적 선명하게 보인다. 정상에서 사방의 멋진 전경을 둘.. 2021. 5. 12. 제주 올레길 탐방을 마치며~ 제주 올레길 탐방을 마치며~!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란 생각이 든다. 더구나 자연생태에 대한 탐구는 생존의 본능인지도 모르겠다. 젊은 학창 시절 김찬삼 님의 세계기행 서적을 보며 세계 문물을 접하는 여행을 꿈꾸어 보기도 하였지만 그 또한 꿈에 불과하였다. 꿩 대신 닭이라 했던가 현실의 삶 속에서 세계 아닌 국내여행이라도 해볼양으로 시간의 여유가 생긴 환갑이 넘긴 나이에 전국일주의 자동차 여행도 해보았다. 그럼에도 무언가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한편 팬데믹 코로나 19로 인해 전 지구촌이 얼어붙어 각자도생의 삶의 방식으로 변하였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여행 또한 쉽지 않은 분위기다.나이도 칠순을 향하는 길목에 들어서니 몸과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에 자신감도 떨어.. 2021. 5. 1. 올레 21코스 : 하도~종달 올레 ○ 올레 21코스 : 하도~종달 올레 제주 올레의 마지막 코스인 21코스는 해녀박물관에서부터 출발하게 된다. 제주해녀의 삶과 문화를 보여주는 해녀박물관 앞 뜰 제주해녀 항일운동 기념탑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하였다. 대장정의 올레길 완주를 앞두고 출발하는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진다. 왜적의 침입을 알리는 통신수단 연대가 있던 연대동산의 우거진 숲길을 지나 숨비소리길로 들어서며 낯물 마을에 있는 밭길을 걷게 된다. 하얀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무우 꽃이 만발한 밭길 사이를 한동안 걷다 보면 거대하게 축조된 '별방진'을 만나게 된다. 별방진은 조선 중종 5년(1510년) 제주목사 장림이 이곳은 우도와 함께 왜선이 와서 정박하는 곳과 가깝다 하여 김녕 방호소를 철폐하고, 이곳 하도리로 옮겨 구축한 진이라 한다. .. 2021. 5. 1. 올레 20코스 : 김녕~하도 올레 ○ 올레 20코스 : 김녕~하도 올레 제주 북동쪽 바닷가 김녕서포구에서부터 잔잔하게 일렁이는 쪽빛 바다 물결을 감상하며 걷게 된다. 해안도로를 따라 걷기 시작하면서 정각과 함께 위치한 금녕 도대불을 볼 수 있다. 도대불은 제주도의 민간등대로서 생선 기름이나 송진을 쓰다가 석유를 이용했고 전기가 들어오면서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계속하여 걷다 보면 '세기알 해변'을 지나게 된다. 세기알 해변은 수심이 얕고 파도가 높지 않은 백사장으로서 주변의 풍력발전기들의 날개와 어울려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걷는 길에 해안에 돌담을 쌓아 밀물 때 들어 온 고기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제주의 전통어업방식 '원담'을 볼 수 있다. 원담은 주로 멸치를 잡는데 이용되었으며 '돌 그물' 또는 '갯담'이라 불린다.. 2021. 4. 29. 올레 19코스 : 조천~김녕 올레 ○ 올레 19코스 : 조천~김녕 올레 19코스도 다른 캠프와의 혼잡을 피해 역 보행을 하기로 하였다. 금녕서포구에서 출발하여 조천 만세동산으로 향했다. 비가 올 듯 흐렸던 날씨가 갑자기 햇볕을 내리쬐는 날씨로 변했다. 김녕리는 2000년 1월 1일부터 동•서김녕리가 통합되었다고 한다. 얼마 전 짙푸른 보리들이 어느새 낟알들이 노랗게 무르익어 가고 있다. 노란 보리와 푸른 마늘과 초록의 나무와 푸른 바다와 하늘이 마치 물감으로 그려놓은 듯 알록달록하다. 올레길 지나는 곳에 있는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의 커다란 바람개비 아래로 지나게 된다. 두 마을이 갈라지는 곳, 혹은 넓은 바위가 번개에 맞아 버러진 곳이라 하여 '벌러진 동산'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이 곳은 커다란 거목들이 우거져 있고, 용암이 굳어 만.. 2021. 4. 28. 올레 18-1코스 : 추자도 올레 ○ 올레 18-1코스 : 추자도 올레 어제 예정이었던 추자도의 18-1코스가 풍랑으로 닫혀있던 뱃길이 오늘 열렸다. 제주도와 한반도 중간에 위치한 추자도는 제주도에서 45km, 해남에서는 35km 떨어져 있는 섬이다. 상추자, 하추자, 추포도, 횡간도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추자도에 마을이 처음 들어선 것은 고려 원종 12년(1271년)부터이며 옛날 뱃길로 제주와 육지를 오가다 바람이 심하면 바람을 피해 가기 위해 기다리는 섬이라 하여 ‘후풍도’라 불리었다고 한다. 그 후 조선 태조 5년 이 섬에 추자나무 숲이 무성한 탓에 ‘추자도’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제주 여객선 터미널에서 10:30시 추자도행 퀸스타 2호 쾌속선에 승선하였다. 1시간 가량 지나 상추자도항에 도착하였다... 2021. 4. 27.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