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둘레길(김포) 2코스 : 문수산성 입구~애기봉 입구
강화도로 건너가는 길목에 문수산(376m)이 있다. 높은 산은 아니나 이곳에 쌓인 역사의 두께는 만만한 것이 아니다. 삼국시대 성벽 흔적이 출토되었고, 조선 숙종 시절에 쌓은 문수산성이 비교적 잘 남아있다. 문수산을 오르며 보는 강화해협 풍광은 장쾌하다. 국방 요충지가 뷰 포인트라는 말이 실감 난다. 문수산을 넘은 걸음은 조강 나루터가 있던 조강 마을로 이어지고, 나지막한 언덕 숲길을 지나면 애기봉 초입인 가금 마을이다. 평화누리길 2코스와 노선이 같다. (출처 : 경기둘레길)
우기의 장마비가 잠시 주춤거리는 주말 경기 둘레길 2코스를 걷기 위해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섰다.
강화대교 직전 성동검문소에서 하차한 후 문수산으로 진입하였다.
우거진 숲길이지만 고온다습한 날씨로 오르막 능선길을 오르니 연신 이마와 전신에 땀이 흘러내린다.
문수산성의 성곽길 따라 조성된 등산로를 오르다보면 암문이라고도 불리는 남아문을 만나게 된다.
남아문은 1993년에 복원된 것으로 아름다운 무지개 모양의 홍예식 성문의 형태를 하고 있다.
남아문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남아문을 통과하는 둘레길의 갈림길이다.
내친김에 정상의 문수산성 장대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정상으로 향했다.
장대를 향하는 가파른 등산로는 목재데크로 잘 조성되어 있었다. 오르는 길에 가파른 성곽길 끝의 정상에 위치한 장대의 모습이 장관이다.
지속되던 장마비가 멈춘 주말이라 무더운 날씨임에도 의외로 많은 등산객들이 정상을 오르내린다.
정상의 문수산성 장대와 함께하는 376m의 정상 표지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사방이 트인 전망을 둘러보니 아쉽게도 옅은 안개로 드리워져 멀리 개성과 송악산은 볼 수 없고 가까운 강화해협과 김포시가지만 한눈에 담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하여 남아문 입구에 자리한 아이스박스에 담은 아이스바를 구입하여 더위를 식히며 잠시 휴식 후 남아문을 통과하여 하산길로 접어들었다.
둘레길은 산아래 청룡회관 앞 마당을 지나 게스트하우스를 겸한 조강 1리 마을회관을 거처 조강저수지변을 걷게 된다.
조강저수지를 지나며 걷는 농로길은 자란 벼들이 푸른 벌판을 형성하여 멀리 이북의 산야와 애기봉의 생태공원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다시 애기봉의 골짜기 숲길 따라 종착지인 애기봉 입구에 다다른다.
2코스의 거리는 10.42Km에 16,323보이고 총활동량은 15.65Km에 23,288보가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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