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둘레길 5코스 : 관악, 삼성산 코스
둘레길 5코스는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관악산 산 허리를 돌아 삼성산과 호암산을 거쳐 안양 석수역까지 약 12.24Km 구간의 코스이다.
새벽까지 내리던 비가 멈추고 자욱한 안개가 드리워진 이른 아침에 사당역 4번 출구에서 출발을 하였다.
높은 습도의 안개와 몸의 열기로 인한 안경의 성에가 한동한 시야를 흐리게 한다. 촉촉이 젖은 숲길 따라 걷다 보니 갑자기 햇살이 비추며 안경의 성에도 사라진다.
신라 말엽인 895년(진성여왕 9)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비보사찰인 관음사를 지나 예촌마을 둘레길로 들어선다.
쉼터 도서관이 있는 산책로를 지나 테마 산책길인 인헌공 강감찬 길로 접어든다.
전망대에서 보는 시내 전경도 아직 가시지 않은 안개로 시야가 그리 넓지 않다.
낙성대로 향하는 길목에 독특한 트리 전망대가 눈길을 끈다. 잠시 전망대 올라 나무 사이로 보이는 시가지를 내려다 보고 다시 걷는다.
길 따라 오르내리기를 몇 차례 하니 낙성대에 이르렀다.
강감찬 장군을 기리기 위해 그의 생가에 세워졌다는 삼층석탑과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 안국사를 둘러보고 낙성대로 건너 숲길로 들어섰다.
숲길을 걸어 나오니 서울대 치대병원 근처의 관악로를 만난다.
관악로 따라 많은 산책객들이 왕래하는 관악산 공원 입구로 들어섰다.
입구 가까이 위치한 중간 스탬프를 찍고서 커다란 돌들이 깔린 삼성산의 도란도란 걷는 길로 들어섰다.
돌길이 끝날 쯤 다양한 장승들이 줄지어진 산책로를 걷게 된다.
계단길을 오르며 바라보는 관악산과 서울대 캠퍼스가 새로운 느낌을 준다.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는 보덕사를 지나며 호암산의 허리로 들어선다.
솟대들이 모여있는 곳을 지나니 또 다른 멋진 트리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조금 더 지나니 1839년 기해박해 때 순교한 신부들의 유해가 안장된 삼성산 성지가 위치하고 있었다.
삼성산 성지를 지나 돌계단 길을 걷다 보면 석약사여래부처님이 모셔져 있고 500년 수령을 지닌 느티나무가 있는 호압사를 둘러볼 수 있다.
이어지는 호암산의 잦나무 산림욕장에는 많은 산책객들이 먹거리와 담소를 나누며 자리하고 있었다.
호압사 산책길 따라 한우물 전망 길을 거쳐 신선길과 시흥계곡을 지나 호암산 숲길 공원으로 들어섰다.
이곳에 위치한 마지막 스탬프를 찍고서 석수역으로 향했다.
석수역 근처의 소문난 맛집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한 식사를 마치고 귀가하였다.
귀가 중 확인한 활동량은 16.9Km에 26,837보가 기록되었다.
'둘레길 > 서울 둘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둘레길 7코스 : 봉산~앵봉산 코스 (0) | 2021.10.14 |
---|---|
서울 둘레길 6코스 : 안양천 코스 (0) | 2021.10.12 |
서울 둘레길 4코스 : 대모,구룡,우면산 (0) | 2021.09.21 |
서울 둘레길 3코스 : 고덕 일자산 구역 (0) | 2021.09.18 |
서울 둘레길 2코스 : 용마아차산 코스 (0) | 2021.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