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양도 탐방
캠프의 휴식일인 일요일에 비양도 탐방길에 나섰다.
비양도는 한림읍 웅포리 해안에서 3㎞ 지점에 있다. 면적은 0.59㎢이고, 해안선 길이는 3.15㎞라 한다. 조선 초기에는 화살대와 죽순이 많이 나서 죽도라 부르기도 하였다고 한다.
구름 낀 날씨에 한림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은 너울성 파도에 의해 좌우로 크게 흔들리며 비양도에 도달하였다.
섬 둘레의 산책로를 따라 나지막한 비양봉을 돌아보게 된다. 걷다 보면 코끼리 바위와 '애기 업은 돌'이라 불리는 호니토를 접하게 된다.
세찬 바람으로 파도가 거칠게 출렁이는 바다에서 물질을 하는 해녀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런 날씨에 물질을 하는 해녀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섬을 한 바퀴 돌아 마을이 가까워질 쯤 염습지 펄랑못이 자리하고 있다. 나무 데크로 잘 조성된 산책길 따라 마을로 들어섰다.
다시 산책로를 따라 비양봉 정상으로 향하였다. 계단길을 올라 산능선에 다다르니 산대나무 군락들이 터널을 형성한 길을 통해 정상의 등대에 올랐다.
비록 흐린 날씨로 한라산의 전경은 볼 수 없었지만 시야가 탁트인 풍광은 절경이었다.
돌아가는 배시간이 촉박하여 서둘러 하산하였다.
너울거리는 파도를 가르며 한림 선착장에 도착 후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멀지 않은 맛집에 들렀다. 맛집 벽에는 문대통령이 방문하여 드신 메뉴를 상품화하고 있었다.
우리들은 추천받은 우럭조림을 주문하였다.
정말로 맛있는 조림으로 좋은 안주감이라 생각되어 맥주와 소주를 곁들인 즐거운 식사로 탐방길을 마무리하였다.
비양도 탐방길의 활동량은 7.59Km에 10,080보 109분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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