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2코스 : 광치기 ~> 온평 올레
오늘도 캠핑 멤버를 태운 버스는 2코스의 출발지인 광치기 해변을 향해 출발하였다.
일기예보로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비 소식이 있다 하여 우산을 챙겼다. 구름 낀 흐린 날씨지만 다행스럽게도 빗방울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가는 길은 어제의 1코스와 가까운 곳이라 차량도로 주변 풍경들이 익숙한 모습이다.
하차 후 성산일출봉을 마주한 광치기 해변에서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고 출발하였다.
썰물 때면 드넓은 평야와 같은 암반지대의 모습이 광야와 같다 하여 광치기 해변이라 한다.
안타깝게도 철새 도래지로 멋진 풍광을 지닌 내수면둑방길과 식산봉 코스가 조류독감 방역 방침에 따라 통행이 통제되어 갈 수 없다는 소식을 가이드로부터 전해 들었다.
어쩔 수 없이 성산 하수종말처리장 방향으로 발을 옮겼다. 본의 아니게 2코스의 거리가 예상보다 단축된 셈이다.
대수산봉 정상을 향해 큰 키의 수목들이 밀집된 숲을 오르니 마치 산림욕장을 걷는 느낌이 든다.
산 정상에서 사방으로 트인 시야의 멋진 경관은 또 다른 전경이다. 시흥리부터 광치기 해변까지 아름다운 제주 동부의 풍광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멋진 풍광을 즐긴 후 다시 하산하여 쉬엄쉬엄 올레길을 걸었다.
혼인지 마을 온평리로 가는 길 주위의 다양한 야생화들이 지루함을 달래주며 자생의 안개꽃 군락지가 모든 멤버들의 발길을 한동안 멈추게 하였다.
제주 '삼성신화'에 나오는 고 양,부 삼신인이 벽랑국에서 찾아온 세 공주를 맞이하여 혼인식을 치렀다는 혼인지의 곳곳을 둘러본 후 2코스의 종착지인 온평포구로 향했다.
온평포구의 종착지 스탬프를 찍고서 귀가 버스에 올랐다. 예정보다 이른 시각에 마친 여정으로 전신마시지를 받고 멤버들과 함께하는 만찬을 갖고 기분 좋은 취기로 숙소로 들어섰다.
2코스의 거리는 13.88Km에 19,154보에 202분이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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