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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제주 올레길

올레 4코스 : 표선~남원 올레

by 신원붕 2021. 4. 7.

 

 

○ 올레 4코스 : 표선~남원 올레 

눈이 부시도록 화창한 날씨다. 모자와 선글라스를 챙겨 4코스의 출발지인 표선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이틀 전 3코스 종점으로 강풍과 폭우로 귀가를 서둘렀던 곳이다.
해수욕장 입구의 조각들도 강한 빛을 받으며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더욱 두드려져 보인다. 

출발 스탬프 위치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서서히 발길을 옮겼다. 
널따란 해수욕장과 함께 위치한 리조트 단지를 뒤로하고 해변의 자갈밭 도로를 따라 해변에 조성된 해녀상들과 파도가 만들어 낸 하얀 물보라를 보면서 걷게 된다. 

세화리의 해녀길과 등대길을 지나 토산 산책로를 걷다 보면 수목으로 이루어진 터널과 같은 둘레길을 만나게 된다.
쪽빛 바다를 옆에 끼고서 숲 속 같은 길을 걷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토산리를 지나 신흥리 마을의 골목길을 따라 해안도로를 걸으며 육지와 다른 제주도 특유의 이국적인 수목들과 야생화들 그리고 귤이 매달린 모습을 구경하며 한동안 아스팔트 길을 걷다 보면 종착지인 남원포구에 다다르게 된다. 

긴 거리의 아스팔트길을 한참 동안 걷다 보니 왼발의 뒤꿈치와 오른발의 새끼발가락이 얼얼하다. 

오늘의 올레길은 22.32 Km에 29,445보, 282분이 소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