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6코스 : 쇠소깍~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올레
옅은 구름이 드리워진 아침이다.
6코스 출발지 쇠소깍 다리에 위치한 출발 스탬프를 찍고서 효돈천을 따라 쇠소깍으로 향했다.
다소 여유로운 올레 코스로 쇠소깍에서 뱃놀이를 즐기려 매표소에 줄지어 대기하였다.
그러나 보트나 태우의 이용권이 이미 매진되어 1시간 이상 대기해야 이용할 수 있다 한다.
시간 상 다음 기회로 미루고 주위를 둘러본 후 올레길을 출발하였다.
쇠소깍 주변의 하효 검은모래해변을 좌측으로 두고 걷기 시작한다. 하효항과 소금막을 지나면 해변의 기암괴석들이 눈에 띈다.
하효마을 바닷가에 불쑥 튀어나온 지형으로 게우지 코지라 한다. 커다란 두 개의 암석으로 바다 철새들이 앉아 놀았다는 '생이돌'이 지귀섬을 뒷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해안도로를 계속 걷게 되면 커다랗고 볼록한 무인도 '섶섬'이 눈앞에 보인다. 섶섬과 마주한 제지기오름을 오르면 멋진 풍광들이 펼쳐진다. 제지오름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보목포구 방향으로 내려간다.
보목해안도로를 따라 가면 거북 머리와 꼬리를 닮았다는 '구두미'포구를 지나게 된다.
포구 가까이 있는 전망대에서 사방을 둘러본 후 다시 발길을 칼호텔을 향해 옮긴다.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칼호텔은 널따란 정원의 정원수들이 잘 관리되어 올레길의 여행객이 환대받는 느낌을 준다. 연이어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변길과 절벽 위의 허니문하우스 카페에서 바라보는 전망과 주상절리의 멋진 풍경은 잠시 속세를 떠나 있음을 실감 나게 한다.
카페에서의 휴식도 잠시, 다시 우거진 수목들 사이로 걷다 보면 국민 관광지인 정방폭포에 다다른다.
폭포와 파도가 만나는 소라의 성을 지나 서복전시관을 통하여 서귀포 시내로 진입하게 된다.
시내에 위치한 이중섭 화백의 옛 거주지를 둘러보며 서귀포매일올레시장으로 들어섰다.
제법 큰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각 종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돼지강정'이란 메뉴가 눈에 띄어 호기심에 구입하여 소주 한 잔을 곁들인 시식을 하였다.
6코스의 종점인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스탬프를 찍고서 숙소행 버스에 올라 출발하였다.
6코스의 거리는 15.14Km에 21,218보, 213분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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