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7-1코스 : 서귀포 버스터미널~제주올레 여행자센타 올레
맑은 날씨지만 세차고 차거운 바람이 오늘의 일기를 의심케 한다.
어젯밤 뜻밖의 중동창 친구의 캠프 합류로 새로운 활기로 맞이하는 하루다.
7-1코스의 출발지를 향한 버스는 오늘도 예정 시각에 도착하여 상호 인사와 스트레칭 몸풀기를 한 후 출발하였다.
그동안의 해안도로와는 달리 내륙의 올레길 따라나선 길은 마치 내륙의 둘레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시가지를 지나 엉또폭포를 향하는 길은 그동안의 해안도로와 사뭇 다른 길을 걷는다는 생각이 든다.
오르막의 숲속 수목 사이를 걷기도 하고 아스팔트 길을 걸으며 화사하게 핀 다양한 꽃들과 우뚝 솟은 한라산의 위엄을 느끼며 엉또폭포의 진입로에 들어서게 된다.
'엉'은 작은 바위 그늘집 보다 작은 굴, '또'는 입구를 뜻하는 제주어라 한다.
비가 올 때면 50m의 폭포 위용을 드러낸다고 한다.
오늘은 맑은 날씨로 기암절벽 사이로 흘러내리는 그 자태를 볼 수 없었으나 인증샷만 남기고 돌아섰다.
잠시 평지를 걷다가 고근산을 향하는 오르막의 등정길에 올랐다.
가뿐 숨을 몰아 쉬며 오른 고근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 또한 일품이다.
가까이 마주하는 한라산과 며칠 동안 걸어왔던 해변의 올레길과 함께 한 섬들이 한 눈에 보인다.
솔잎이 쌓인 고근산 분지길를 한 바퀴 돌아 다시 하논분화구를 향한다.
하논분화구는 지금부터 약 5만 년 전 제주도 일대의 지각변동 과정에서 강력한 수성화산의 폭발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예전에는 주로 논농사가 재배되었다고 하나 지금은 채소류가 재배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엉또폭포와 고근산 분화구 그리고 하논
분화구를 탐방 후 걸매 생태공원을 굴러 본 뒤 오늘의 일정을 마쳤다.
오늘의 7-1코스의 여정은 17.24Km에 24,536 보, 237분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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