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둘레길 11코스~!
주말인 오늘은 공기가 차갑고 세찬 바람이 분다.
둘레길 11코스 출발을 위해 도원역으로 나섰다.
참외전로를 따라 숭의시장 사거리로 가는 길에 '한국철도최초기공지비'가 자리하고 있다.
굴다리를 지나 새천년로 초입에서 둘레길 표지따라표지 따라 골목길로 진입하였다. 잠시 걷다 보면 전신주에 좁은 골목길로 향한 표지가 보인다. 좁은 비탈길을 올라 다시 더 좁고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표지 따라 걷게 된다.
두 사람이 겨우 비켜 갈 좁은 골목길을 걸을 때는 혹시 출입문을 열고 나오는 주민과 맞닥뜨리면 당혹스럽고 민망할 것같다는 생각에 걸음걸이를 재촉하였다.
11코스의 둘레길은 기존의 둘레길과 달리 특이하게 조성되어 있다.
물론 둘레길의 테마인 '연탄길'이 상징하듯 옛 달동네를 추억하며 걷는 골목길이라 하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지역주민과 유쾌하지 않은 탐방객들에 대한 배려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송현근린공원에 위치한 수도국산달동네 박물관에 전시된 70년대의 옛 생활환경과 생활상이 탐방객에게 훨씬 즐거운 정서를 안겨주었다고 생각된다.
둘레길의 안내에 따라 배다리 헌책방거리와 배다리성냥마을 박물관을 둘러보며 송현근린공원을 들러 달동네박물관을 관람하고 내리막길 끝의 송현시장을 통과하여 종착지인 동인천역 북광장에 도착하였다.
11코스의 거리는 5.51Km에 8,655보, 74분이 소요되었고 총활동량은 7.51Km에 10,242보가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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