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둘레길 16코스 : 산정호수공원~일동유황온천단지
아쉬운 마음 뒤로 하고 파란 나라 산우물호수를 떠난다. 이내 은근한 오르막길이다. 고갯길은 낭유고개까지 조금씩 고도를 높인다. 근처에서 군 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낭유고개 행군 추억 한 자락씩은 갖고 있을 것이다. 낭유(狼踰)고개는 관음산과 사향산을 종주하는 사람들이 들고 나며 이용하는 곳이다. 지역에서는 ‘이리너미고개’라고 불렀는데 고개 주변에 이리떼가 많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고개를 내려가면 유황성분이 있어 피부병에 좋다는 일동유황온천단지다. (출처 : 경기 둘레길)
호숫가 숙박 펜션에서 이른 아침(7시)에 나섰다.
영하 1도의 쌀쌀한 날씨의 고요한 호수 수면에는 물안개가 드리워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멋진 경관을 폰영상에 담고 발걸음을 옮겼다.
여우고개를 넘어 좌측의 사향산(737.4m)과 우측의 관음산(732.1m) 사이의 새낭로를 따라가다 푸른마을펜션 길로 들어서며, 하천길을 걷다가 널따란 영편천의 낭유대교 위를 건너 포천시 일동면으로 들어선다.
일동면에는 군부대가 즐비하다. 그 이유는 깎아지는 듯한 산악이 북쪽을 바라보고 있어서이다. 넓게 펼쳐진 농경지와 산세의 어울림이 조화롭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인 분지와 같은 평야의 농로를 따라 한동안 걷는다.
농촌 특유의 가축거름내음이 진하게 풍기는 수많은 비닐하우스 단지 사잇길을 지난다.
비닐하우스에 재배되고 있는 다양한 채소들과 그것을 관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누며 마을길을 지난다.
걸었던 길을 뒤돌아 보니 사향산과 관음산 사이로 어제 올랐던 명성산 봉우리가 보인다.
수입천 따라 걷던 길은 운담교 근처의 일동유황온천단지에 다다르게 된다.
일동유황온천은 지하 800m에서 끌어올린 온천수를 사용한다. 온천수에는 유황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신경통, 성인병, 부인병, 각종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변에 명산 대접을 받는 산이 즐비하고 골프장도 여럿이다. 갈비와 막걸리로 대표되는 먹거리단지도 근처에 있다.
종점 스탬프를 찍고서 주변 식당에서 점심식사 후 이어서 17코스를 출발하였다.
16코스의 거리는 12.27Km에 17,921보가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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