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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서울 둘레길

서울 둘레길 8-2코스 : 정릉안내소~창포원

by 신원붕 2021. 10. 20.

 

○ 서울 둘레길 8-2코스 : 정릉탐방 안내소~창포원 

둘레길 8-2코스는 정릉탐방안내소에소 출발하여, 흰구름길~순례길~소나무 숲길~왕실묘역길~방학동길~도봉옛길~창포원까지 걷는 코스이다. 

맑고 서늘한 기온이 감도는 아침 마지막 코스를 완주하기 위해 전날 종주한 8-1코스 종점 정릉탐방안내소로 향했다. 

서울 둘레길 8코스는 북한산 둘레길 1~8코스까지 중복되는 코스이다. 따라서 북한산 둘레길 구간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코스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북한산 4구간의 솔샘길로 들어서며 계단길의 오르막이 시작된다. 솔샘마당에 이르러 '북한산생태숲'의 공원을 지나게 된다.
이어지는 3구간 흰구름길로 들어서며 간간이 우측 시가지와 그 너머 산능선들이 산책길과 동행한다. 

수유리 빨래골을 향하며 웅장한 사찰 화계사를 지나는 동안 계곡에는 스님의 불경 소리가 확성기를 통해 울려 퍼진다. 

순례길 구간으로 들어서면 순국선열 애국지사들의 묘의 위치를 알려주는 이정표와 어록의 팻말들이 함께 한다. 

4.19 탑과 묘역이 한눈에 들어오고 탐방 안내소가 위치한 능선길을 지나며 소나무 숲길 구간으로 접어든다. 소나무가 무성한 숲길을 지나며 산책로는 다시 왕실 묘역 길로 들어선다. 

연산군 묘역 앞에는 수령이 오래된 은행나무가 위치하고 있다. 또한 대로변에 위치한 정의공주 묘역을 지나 방학동길로 들어선다. 

수목이 우거진 둘레길을 걷노라면 시가지 가까운 지역에 철책 벽이 드리워져 있다. 이는 마치 예전의 군부대가 위치한 접근금지구역을 연상케 한다.
이 철책 벽은 야생 멧돼지의 출몰로 이들이 민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설치한 방어벽이라 한다. 드물게 멧돼지 포획장치도 눈에 띈다. 
야생동물과 사람의 공생관계도 쉽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우거진 나뭇잎과 가지 사이로 드문 드문 보이던 좌우측의 도봉산과 수락산 그리고 불암산이 쌍둥이 전망대에 오르니 사방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멋진 쌍둥이 전망대에서 사방으로 펼쳐진 파노라마의 장관을 마음껏 누린 후 다시 숲길을 걸어 무수골로 향하며 도봉옛길을 나선다. 

익숙한 길로 들어서니 북한산 국립공원 표지석이 보인다. 

북한산 탐방 안내소에 방문하니 코로나 19 방역 방침에 따라 북한산 둘레길 스탬프 관련 업무가 한시적으로 중지되었다고 한다. 

발길을 창포원으로 돌려 서울 둘레길 마지막 스탬프를 찍고서 관리사무실을 방문하였다.
반갑게 맞아주는 직원분께 완주자 신청서를 제출하니 축하 말씀과 함께 완주증과 뱃지 그리고 기념 리본까지 주신다. 

둘레길 18-2코스의 거리는 19.18Km이고, 활동량은 22.7Km에 35,580보가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