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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태기산 아침의 새소리

by 신원붕 2021. 6. 20.

 

○ 태기산 아침의 새소리 

작년 이맘때 굴업도 여정을 함께한 부부팀으로부터 강원도 둘레길 여정을 함께 하자는 연락이 왔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새로운 둘레길 탐방을 물색 중인 나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 망설임 없이 흔쾌히 동참에 응하였다. 

주말의 2박 3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횡성의 태기산 아래 위치한 '태기산 아침의 새소리' 펜션을 찾았다.
이 집은 지난달 모 공중파 방송에 옛 전통구이 방식의 '삼굿구이' 방식이 소개된 집이다.
삼굿구이는 옛날에 삼베를 찌던 원리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먼저 장작불을 지피어 돌을 달군다음 수증기로 고기, 감자, 고구마, 계란, 옥수수를 익히는 방법이다. 그 맛도 부드럽고 특이한 느낌이었다. 

비가 내리는 금요일 이른 아침 집을 나서서 합류한 우리 일행은 한적한 도로를 순조롭게 달려 펜션에 도착하였다.
후덕한 인상을 지닌 팬션 사장님이신 이장님께서 반갑게 맞이하며 전망 좋은 숙소로 안내해주었다. 

조금 오다 그칠 것이라는 비가 일기예보와 달리 계속 내리고 있었다. 하는 수 없이 펜션 데크의 테이블에서 삼겹살과 막걸리와 소주를 곁들인 우중의 운치를 즐기며 오랜만에 만남의 회포를 풀었다. 

비가 멈춘 늦은 오후 가까운 계곡의 산책을 하며 맑은 물과 공기를 접하며 도심에서 벗어난 해방감을 만끽하였다.
송어회를 대신한 닭복음탕과 맛깔스러운 성찬으로 포식을 누리며 첫날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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