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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인천 둘레길

인천 둘레길 14코스

by 신원붕 2021. 3. 23.

 

 

 

 

 

인천 둘레길 14코스~! 

인천 시내 둘레길의 마지막 코스인 14코스 출발을 위해 인천역으로 향했다.
호수공원만 맴돌다 둘레길에 도전한 지 1개월 만에 14코스 완주를 앞두고 출발하는 마음이 설렌다.
인천으로 이사 온 지 5년 만에 인천 중심지역을 도보로 횡단하였음이 왠지 뿌듯한 기분이 든다. 

인천역을 뒤로 돌아 북성포구로 향했다. 포구 주위는 공업지로 둘러싸여 공장의 굴뚝이 연기를 내 품고 있다. 포구의 바닷바람을 스치고 다시 시가지의 둘레길 따라 화도진로 들어섰다.
화도진은 고종 15년(1878년) 어영대장 신정희로 하여금 축조공사를 맡기고 그 이듬해 완공되었다 한다. 

화도진의 밀랍인형으로 조성된 전시물을 둘러보고 후문으로 나와 둘레길 따라 만석부두로 발길을 옮겼다. 

만석부두에는 정비가 잘 된 포구로 정박되어 있는 어선과 일렁이는 파도로 해안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원괭이부리마을 벽화가 그려져 있는 골목길로 들어섰다. 바닥에 그려진 철길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발바닥으로 확인 후에야 그림이란 것을 느꼈다. 

다시 시가지 길을 걸으며 종착지인 동인천역에 당도하였다.
내친김에 2019년에 개통되었던 월미바다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다시 인천역으로 향했다. 때마침 마지막 운행인 17:10시의 열차를 타고 40여분에 걸쳐 월미도를 한 바퀴 관람하였다. 

열차 관람 후 길 건너 차이나 타운에 들러 맛있는 간짜장과 소량의 고량주로 14코스의 전 코스 완주를 나 홀로 자축하며 기분 좋게 집으로 향했다. 

14코스의 거리는 9.14Km에 11,983보, 120분이 소요되었고, 총활동량은 13.18Km에 17,315보, 181분이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