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8일
벌초를 마치며~!
9월 8일에 시행키로 하였던 벌초작업이 비예보로 인해 부득이 열흘 후 18일 자로 연기되었다.
시골 이른 새벽의 날씨가 싸늘하게 느껴져 보일러의 온도를 높여야 하였다.
하루 전 귀향하여 미리 준비하며 시설 점검을 하고 당일 서울에서 오는 형제들을 맞이 하였다.
전날 오후부터 밤새 내리는 비로 걱정이 앞섰다.다행히 당일 아침 그친 비로 벌초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2대의 제초기로 시작된 제초작업이 절반 정도 진행될 무렵 나의 제초기가 멈춰 버렸다. 부품 수리 후 할 것인지 나머지 1대로 교대로 작업할지를 고민하다가 응급조치로 어렵게 시동을 걸어 작업을 마치게 되었다.
이번에는 우리 6형제 중 미국에 있는 동생과 업무로 인해 불참한 막내를 제외한 4형제와 자형님이 참여하였다.
작업 후 식사 중 환갑이 된 막내를 생각하며 매년 쉽고 재밌게 해오던 제초작업이 이제는 쉽지 않다는 70대 중반의 큰 형님과 둘째 형님의 체력저하로 인한 푸념 섞인 이야기와 지난 추억담과 반주를 곁들인 식사로 마무리를 하였다.
이튿날 온 몸이 뻐근하다. 제초기를 들고 버티던 왼쪽 팔목도 잘 펴지지 않고 기기를 둘러멘 어깨도 불편하다. 나도 세월의 무기력을 느끼게 된다.
연초부터 코로나 19로 인해 면회가 불가한 요양병원에 계신 고령의 부모님(부:96세, 모:91세)의 건강이 걱정이 된다. 지난달 건강이 악화된 부친의 회복이 느려져 자식들의 마음이 무거워진다.
다가오는 추석과 11월의 성묘 시제에 모두가 재회를 하기로 하며 금년 제초작업 일정을 마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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