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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키호테와 함께 걷는 둘레길
둘레길/경기둘레길

경기둘레길30코스: 계정1리 마을회관앞 ~ 양동역 입구

by 신원붕 2023. 10. 11.

○ 경기둘레길 30코스: 계정 1리 마을회관 앞 ~ 양동역 입구 

양동면 계정리를 북에서 남으로 걷는다. 물길, 찻길, 사람길이 동행하는 노선이다. 계정 1리 송정마을 버스정류장이 출발점이다. 차도 구간을 거쳐 계정 1리 밀양골 입구에서 계정천 둑길에 선다. 계정2리 마을은 먼발치에서 눈으로만 인사하고 물길을 따라간다. 계정 3리 가래골에서 계정천과 헤어진다. 계정 3리 구간은 마을 길과 농로를 따라간다. 잠깐씩 계정천을 만나지만 이내 헤어진다. 이어지는 삼산리 구간은 산기슭 마을 길을 따른다. 양동역 남쪽 굴다리를 지나면 종점이다. (출처: 경기둘레길)

 

길 걷는 둘레길의 나그네에게 횟집에서 맛있는 매운탕을 보시 받고 출발하는 발걸음이 한층 가볍게 느껴진다. 

양서북로의 차도를 걷기 시작하여 계정 1리 마을회관을 지나 계정천의 물길 따라 송정들과 밀양들을 지나며 새말교를 건너 하천 제방의 둑길을 걷는다.
계정천은 양평군 양동면 계정리 북쪽에서 발원하여 북에서 남으로 흐르며, 계정 1, 2, 3리를 차례로 거쳐 양동역 인근 남쪽에서 석곡천과 합류한다.
길이는 약 5Km 정도라고 한다. 

우측의 계정천과 좌측의 새말앞들과 창말앞들에 조성된 비닐하우스 재배단지에는 주로 부추가 경작되고 있었다.
여름 부추로서 전국에 가장 많이 생산되는 양동부추는 수선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갖가지 음식의 재료로 쓰이는데, 양평에서 생산되는 지평막걸리와 잘 어울리고 열매는 6개 종자가 있고 한방에서 약재로도 쓰인다고도 한다. 

계속 걷던 둑길은 다시 차도를 만나 걷다가 계정교를 건너 쌍학새마을2길로 들어서며 잠시 반가운 숲길을 걷게 된다.
마을 길은 양동역 근처의 차도와 만나며 30코스의 종착지에 이르게 된다. 

귀가를 위해 양동역에 이르니 청양리역행 열차가 드문 배차 간격으로 1시간 후 탑승할 수 있었다.
역무원에게 양동에서 서울행 버스나 다른 대중교통수단을 문의하니 특이하게도 별다른 교통수단이 없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대합실에서 스마트폰의 페이스북에 둘레길의 여정을 올리며 귀갓길의 열차에 올랐다. 
청명한 날씨와 함께 1박 2일의 즐거운 둘레길 여정을 무사히 마치게 됨에 감사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