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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해설

선유도 공원

by 신원붕 2023. 7. 3.

 

○ 선유도 공원 

선유도는 본래 선유봉이라는 작은 봉우리 섬이었다. 신선들이 노니는 곳이라는 이름답게 매우 아름다운 섬이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여러 이유로 봉우리가 모두 사라져 현재로서는 그림으로만 그 모습을 추측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인 1925년 을축년 대홍수가 일어나자, 한강 범람을 방지하는 제방을 쌓기 위해 봉우리를 잘라 암석을 채취했다. 1929년에는 여의도 비행장을 포장하기 위한 건설용 자갈과 모래를 퍼다 나르면서 섬이 깎여나갔다. 이후로도 계속된 한강 일대의 개발 사업 진행으로 섬이 낮아지면서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된다. 

1965년에는 제2한강교가 놓이면서 육지와 연결되었으나 무인도인데다 이미 섬이 많이 망가져서 의미가 없었다. 이곳에 제2한강교가 부설된 이유도 중간에 섬이 있으니 다리의 길이가 짧아져서 공사비가 절감되기 때문이었다. 이때부터 상당기간동안 '제2중지도'라는 이명으로 많이 불렸다. 제1한강교가 지나는 노들섬이 한동안 '중지도'라고 불렸는데 여기서 따온 이름이었다. 

이후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사용되다가 2000년 12월 폐쇄된 뒤 서울특별시에서 164억 원을 들여 2002년 공원으로 재개장했다. 지금도 당시 정수장 시절에 있었던 정수시설을 재활용하여 생태 및 수생 공원으로 만들었으며 물을 주제로 한 식물원과 정화원 등이 있다. 개방 시간은 6시에서 24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없다. 

면적은 11만400㎡로, 축구장 15개 정도의 크기지만 돌아다니다 보면 그 정도 면적으로는 느껴지지 않는다. 

카페와 식당이 안에 있다. 다만 이런 곳에 들어오는 가게가 늘 그렇듯이 가격이 좀 많이 비싸다. CU 편의점 선유도점이 오픈했다가 문을 닫았고, '나루'라는 카페가 영업 중이다. 

선유도공원 자체가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 소속이며, 선유도에서 선유교를 건너 뭍으로 올라온 뒤 오른쪽으로 가면 장미원이 있다. 왼쪽으로 좀 오래 걸어가면 여의도지구가 나오며, 최근에 그곳에 생태산책로와 더불어 거대한 물놀이시설이 만들어졌다. 다만 전자는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 안전 문제로 출입이 불허된다.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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