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걷기길 : 용산가족공원
시원스럽게 탁 트인 잔디밭, 주변과 잘 어울리는 연못, 산뜻하게 닦여진 산책로가 시민들의 나들이를 즐겁게 만든다. 용산가족공원은 미 8군 골프장 부지 9만 평에 가족공원으로 개방하다 1997년 11월 15일 국립박물관 건립에 따라 공원이 축소되어 현재 27,000평을 사용하고 있으며, 골프장의 잔디, 숲, 연못 등은 그대로 유지한 채 2.0㎞의 산책로, 자연학습장, 태극기 공원 및 잔디광장이 있고, 공원 곳곳엔 비둘기, 호로새, 야생꿩 등이 서식하고 있다. (용산가족공원 해설)
폭염으로 지속되는 날씨에 산책과 피서를 겸할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위치한 용산가족공원을 들렀다.
박물관 주위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베롱나무 꽃이 만발한 뒤편의 모란 못을 지나 기와 담장의 정원문으로 들어선다.
마가목과 고염 열매가 맺은 전통염료식물원을 나서면서 보신각종의 종각을 돌아 숲이 우거진 산책로 들어선다.
태극기 공원을 지나 커다란 수목의 그늘길을 벗어날 때쯤, 널따란 잔디밭에 조성된 조각 작품들과 함께하며 연못 주위를 돌아 숲길로 들어서면 마치 깊은 계곡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미르폭포를 접하게 된다.
다양한 석탑들이 자리한 석조물정원을 지나 널따란 거울못 변의 청자정 정자를 둘러보며 황금 잉어가 노니는 연못 주위를 돌아 웅장한 박물관으로 들어섰다.
무더위 날씨에 산책 후 땀이 흐르는 몸으로 들어선 박물관의 냉기는 그야말로 최고의 피서지란 생각이 든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의 조각 공예관과 세계문화관, 2층의 서화관과 기증관, 1층의 선사•고대관과 중•근세관을 주마간산 격으로 둘러보고 건너편 기획전시관으로 향했다.
기획전시관의 매표소에서 인원 제한으로 7시 이후에나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입장까지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기에 아쉬운 마음으로 귀갓길을 택했다.
오늘의 활동량은 10.95Km에 14,354보가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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