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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키호테와 함께 걷는 둘레길
영상모음/여행

고동창 봄나들이

by 신원붕 2024. 4. 21.

○ 고동창 봄나들이 

• 일 시 : 2024.04.20 (토)
• 장 소 : 서산 개심사,  예산 추사고택, 목천 독립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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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개심사 

654년(의자왕 14) 혜감(慧鑑)이 창건하여 개원사(開元寺)라 하였다. 1350년(충숙왕 2)처능(處能)이 중창하고 개심사라 하였으며, 1475년(성종 6)에 중창하였다. 그 뒤 1740년(영조 16) 중수를 거쳐 1955년 전면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修德寺)의 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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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사고택 

조선후기의 실학자이며 대표적인 서예가였던 추사 김정희 선생의 생가인 추사고택은 추사의 증조부인 월성위 김한신이 건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사고택은 266.11m²(80.5평)으로 솟을대문의 문간채, ㄱ자형의 사랑채, ㅁ자형의 안채와 추사 선생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사당으로 이루어져 있는 가옥이다. ㄱ자형의 사랑채는 남쪽에 한 칸, 동쪽에 두 칸의 온돌방과 나머지는 대청과 마루로 되어 있다. 안채에는 6칸 대청과 2 간통의 안방, 건넌방이 있다. 이밖에도 추사 선생의 묘소와 증조부이신 김한신과 부인인 화순옹주의 합장묘 그리고 화순옹주 열녀문 즉, 홍문이 있다. 또한 추사고택에서 북쪽으로 600m쯤 올라가면 천연기념물인 백송을 볼 수 있는데 백송은 중국북부 지방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 몇 그루 없는 희귀한 수종이다. 예산의 백송은 추사선생이 25세 때 청나라 연경에서 돌아올 때 백송의 종자를 붓대 속에 넣어가지고 와서 고조부 김흥경의 묘 입구에 심었던 것으로, 원래는 밑에서 50cm부터 세 줄기로 자라다가 서쪽과 중앙의 두 줄기는 부러져 없어지고 동쪽의 줄기만이 남아서 자라고 있다. 1980년도에 줄기의 피해 부분을 외과 수술하여 치유하였고, 그 후부터는 철저하게 보호,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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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은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 온 우리 민족의 국난극복사와 국가발전사를 연구함으로써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을 북돋우며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 데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겨레의 전당이다.
국민운동으로 추진되어 1987년 8월 15일에 개관하였으며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에 위치하고 있다. 

 

 

○ 고동창 봄나들이 

오늘은 예고된 고교동창들의 봄나들이를 가는 날이다. 봄소풍을 떠나는 날, 날씨가 흐리고 비소식이 예보되어 우의와 우산을 챙겨서 만전을 기한다.
비록 우중이라 할지라도 오랜 친구들의 즐거운 만남에 대한 기대에는 방해가 되지 않는다.
오늘의 방문 예정지는 겹벚꽃과 홍벚꽃으로 유명한 서산 개심사와 예산 추사고택 그리고 목천의 독립기념관이다.
첫 방문지가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서산 개심사다. 이리하여 오전 7시 당산역에서 집결하여 출발하기로 하였다.
집 근처의 집결지 덕분에 여유롭게 집결시각 15분 전에 집을 나섰다. 오늘 함께 할 12명의 친구들은 먼저 도착하여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학창시절 교문 앞에 사는 친구가 지각을 제일 많이 한다고 하였 듯 그런 처지가 된 기분이다.
서로들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24인승의 차량에 올라 출발하였다.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달리자 예보대로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달리는 차량에서 역사에 해박한 정회장으로부터 방문지 개심사의 유래에 대한 심오한 해설에 모두가 귀를 기울인다.
한편 얼마전 칠순맞이 유럽여행을 다녀온 두환친구가 양주를 꺼내 들며 기념주를 한 잔씩 권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돋운다. 직접 챙겨 온 칼칼한 부추전을 입안에 넣어주며, 안 먹으면 다음부터는 먹거리를 챙가지 않겠다는 협박(?)까지 한다.
사실 우리 고동창 친구들은 어릴적부터 국민학교 또는 중학교 생활을 함께 하였기 때문에 도시에서 자란 동창들과는 사뭇 다른 친근감과 정서를 지니고 있다.
이렇게 웃고 떠들며 희희낙낙하는 사이 차량은 목적지에 근접하였다. 우중임에도 주말을 맞이한 상춘객들의 차량들로 인하여 정체된 도로는 거북이 운행이다. 차량에서 내려 2Km 거리의 목적지까지 도보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저수지 위의 다리를 건너 우거진 숲길을 따라 오르막의 계단길로 들어선다.
연등이 매달려 있는 길을 잠시 오르면 화사하게 만개한 벚꽃과 함께 사찰이 위치하고 있다.
스님의 불경소리가 울리는 경내에는 붐비는 상춘객들이 다양한 벚꽃을 배경으로 영상을 담고 있었다.
우리 친구들도 사찰을 둘러보며 대웅전과 화려한 벚꽃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하산하였다.
다음 방문지인 예산 추사고택을 향하기 전에 점심식사를 갖기로 하였다.
맛집 장어구이집에서 반주를 곁들인 푸짐힌 식사를 마치고 차량에 올라 추사고택으로 출발하였다.
궂은 날씨로 한산한 추사고택과 묘역을 둘러보고 기념관에서 추사선생의 일대기 영상을 감상 후 다음 방문지로 출발하였다.
목천 독립기념관으로 향하는 차창에 굵어진 빗줄기가 와이퍼를 바쁘게 한다.
한산하고 널따란 주차장에 하차하여 높다란 겨레의 탑 아래로 입장하였다.
기념관의 웅장한 조각상을 마주하며 좌측의 전시관으로 진입하였다.
전시관은 테마별로 구성된 주제와 조각상 그리고 관련 자료나 정보가 전시되어 있다.
제1전시관 : 겨레의 뿌리, 제2전시관 : 겨레의 시련, 제3전시관 : 겨레의 함성, 제4전시관 : 평화누리, 제5전시관 : 나라 되찾기, 제6전시관 : 새로운 나라 등으로 구성되어 전시되고 있었다.
제한된 시간 여건으로 주마간산격으로 급히 둘러본 후 귀가를 위해 차량에 올랐다.
온종일 알찬 나들이 일정을 먹고 마시며 관람을 즐기다 보니 어느덧 저녁때가 되었다. 독립기념관에서 멀지 않은 맛집에서 구수한 청국장으로 포식을 한 후 출발하였다.
비가 계속 내리는  경부고속도로는 주말의 귀경객 차량들로 정체 상태다. 버스전용차도를 달려 예정된 시각에 사당역에 당도하여 오늘의 나들이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귀가 후 오늘의 활동량을 확인하니 19,000보에 15.23km가 기록되었다. 

즐겁고 행복한 봄나들이의 추억을 만들어준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나 나들이 때마다 아침 곡기를 챙겨주는 진수친구, 양주와 전 그리고 부식과 커피에 더하여 귀갓길의 모든 친구들에게 고급호두과자까지 선사한 두환친구, 맛깔난 장어구이와 주류의 중식을 제공한 상례친구, 진한 자연의 맛 칡즙을 제공한 영옥친구, 구수한 청국장과 주류를 제공한 갑수친구 그리고 이들 친구들이 제공한 음식을 함께 즐기며 행복한 추억을 제공한 모든 친구들에게 거듭 고마움과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친구들 다음 모임 때까지 건강하고 즐거운 나날들이 지속되기를 바라고 기원합니다~! 

당(당하고)~
신(나고)~
멋(지게)~
져(주면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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