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년모임~!
백우회 모임
일시 : 11월 24일 18:00 시
장소 : 우촌 (을지로 3가)
백화회 모임
일시 : 12월 8일 12:00시
장소 : 강강술래 (노원점)
초동창 모임
일시 : 12월 9일 17:00시
장소 : 해바라기식당 (영등포)
친구(중) 모임
일시 : 12월 15일 17:00시
장소 : 당산뻘 (당산역)
친구(고) 모임
일시 : 12월 21일 17:00시
장소 : 강경순 계절맛집 (당산역)
○ 취중진담~!
오늘도 걷는다 마는 정처 없는 인생길~!
세모를 맞이하는 모임이 연속되는 연말이다.
한동안 코로나로 인해 격리되었던 옛 친구나 동료의 만남에 한숨에 달려가 그리움의 회포를 풀어 본다.
모처럼의 만남의 장소에서 분위기를 망칠 수 있는 정치와 종교에 관한 주제를 회피하라는 충고의 말도 염두에 둔다.
정겨움과 덕담의 술잔을 나누며 과거의 추억담을 나눈다. 옛 추억담 또한 정치 이야기 못지않은 설화의 취중진담이다. 지난 시절의 '이젠 말할 수 있다.'의 화제도 마냥 즐기기에는 타임머신으로 되돌릴 수 없는 아쉬움의 여운을 남긴다.
인생 칠십 고희래의 나이에 자신의 신념과 소신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해본다.
비록 그 표현이 거칠고 과격할 수 있다고 느낄지라도 자신의 인생역경을 바탕으로 한 경험에 대한 소견은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칠순 입문을 앞둔 범인의 처지에 세속을 벗어난 법정스님이나 김수환 추기경의 고귀한 정신을 비견하며 세속적이고 원초적인 나를 탓하고 비난함에는 유구 문언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일반적인 상식과 원칙 그리고 공정을 중시하며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을 하였던 바 권모술수나 변칙 수법에 대한 거부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하여 취중진담의 끝 무렵에는 우리가 종심의 칠순이 되면 신체의 노화에 따른 열정의 소실로 비상식과 불공정 그리고 불의에 대한 분노가 사라질 것에 대한 우려와 함께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좇아도 도에 어그러지지 않을 종심이란 생각으로 위안을 삼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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