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강렬한 화창한 오후다.
인천대공원역에서 하차하여 공원 입구를 들어서며 관모산을 향하는 능선길로 들어섰다.
우거진 숲의 시원한 그늘 따라 걷는 능선길은 상쾌한 느낌을 준다.
관모산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본 후 대공원의 넓은 뜰로 내려와 후문을 나섰다.
다시 소래산 탐방로 입구로 진입하여 정상을 향하였다.
소래산 역시 수목으로 드리워진 능선길이 발걸음을 편안하게 한다.
정상에서 보는 사방이 트인 전망은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제한적이다.
맑은 날 멀리 잠실 롯데타워와 여의도의 빌딩들이 한눈에 보이던 전망들이 미세먼지로 선명하게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을 나타내는 탐방객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급경사의 계단길 따라 하산하였다. 우거진 숲길을 따라 걸어 내려오니 차도와 만나게 된다.
차도 따라 줄곧 걸으며 출발지인 인천대공원역에 다다르게 되었다.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한 친구들과 예술회관 근처에서 별식의 저녁과 차 한 잔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서 귀가하였다.
오늘의 관모산과 소래산은 8.64Km에 13,368보, 128분이 소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