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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키호테와 함께 걷는 둘레길
영상모음

사랑하는 친구에게

by 신원붕 2025. 7. 24.

○ 사랑하는 친구에게

어제 오후 진수 친구의 췌장암이라는 소식에 가슴이 철렁하며, 얼마나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을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지만, 마음 깊이 친구의 쾌유를 바라고 또 빈다~!

친구는 늘 그래왔듯이 꿋꿋하게 버티고 이겨낼 힘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우리는 안다. 긴 싸움이 될지도 모르지만, 친구는 절대 혼자가 아니야. 언제나 우리가 함께 지내고 있으니까~!

하루하루 작은 회복의 기적들이 쌓여 결국은 건강한 웃음을 되찾게 되길 기도하고, 아픈 몸보다 지친 마음이 먼저 무너지지 않도록 마음을 굳게 갖기를 바라네~!

마음껏 웃고, 함께 걸으며 이야기 나눌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릴게. 진수 친구가 다시 건강하게 일어나 우리 곁으로 돌아오는 날까지, 한 걸음 한 걸음, 함께하자~!

진수를 사랑하는 모든 친구들이 쾌유를 빌며•••

(참고 : 오늘 오전 11시 진수 친구를 만나러 양재역으로 갑니다.)

○ 병실에서 만난 친구들~!

세월이 흘러 어느덧 인생의 황혼에 접어든 우리들, 그 오랜 친구들과 병원 병실에서 다시 마주하게 될 줄은 누구도 몰랐을 것이다. 반가움과 놀라움이 동시에 밀려왔을 것이다. 흰 가운과 약 냄새로 가득한 낯선 공간이, 순간 오래된 추억의 거실처럼 따뜻해졌을 것이다.

“야, 이런 데서 다시 얼굴을 보네.” 누군가 쑥스럽게 웃으며 말하면, 모두가 피식 웃음을 터뜨렸을 것이다. 웃음 속에는 기쁨과 서글픔이 뒤섞여 있을 것이다. 병실이라는 공간이 우리 몸의 세월을 증명하고 있었지만, 눈빛만큼은 여전히 예전의 청년 같을 것이다.

서로의 손을 꼭 잡았을 때, 손등에 새겨진 주름과 핏줄은 예전보다 굵고 거칠어졌겠지만, 그 온기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 순간, 말없이도 전해지는 위로가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네가 옆에 있으니 든든하다”라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짧은 침묵 끝에, 한 친구가 말했다면.
“54년을 같이 버텨왔는데, 이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지. 우리 아직 갈 길 남았잖아.”
다른 친구가 힘겹게 웃으며 대답했을 것이다.
“그래, 건강 회복하면 퇴원해서 또 모여야지. 이번엔 병원 말고, 술잔 앞에서 말이야.”

그 말에 모두가 다시 웃었을 것이다. 웃음은 오래 머물렀고, 병실 공기는 조금 따뜻해졌을 것이다. 아픔은 여전했지만, 마음만은 한결 가벼워졌을 것이다. 병실에서의 우연한 재회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우리를 이어주는 끈이 얼마나 단단한지 다시금 일깨워줄 것이다.

병기와 용묵 그리고 진수 친구 또한 친구들을 잘 보살펴주는 희창 친구 모두들 쾌유되어 술잔을 부딪혀 보자 ~!
짠~짠~짠~!!!
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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