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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마포난지생명길

마포 난지생명길 2코스

by 신원붕 2021. 7. 7.

 

 

○ 마포 난지생명길 2코스 

난지 생명길 2코스는 양화대교 북단 합정역 8번 출구에서 시작된다. 

양화대교 북단의 만고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의 동상을 바라보며 걸음이 시작된다. 

도로변의 플라타너스와 소나무 길을 잠시 걷다 보면 망원정터의 출입문을 들어서게 된다.
망원정은 임금이 해마다 봄가을에 농사일을 살피고 수전을 관람하기 위하여 행차했을 때 사용했던 곳으로 세종 형인 효령대군이 지은 정자라 한다. 세종 7년(1425)에 세종이 농사 형편을 살피기 위해 왔을 때 이곳에 들렀는데, 때마침 내린 소나기로 들판이 촉촉이 젖은 것을 보고 '기쁜 비를 만난 정자'라는 뜻의 '희우정'이라는 이름을 내렸다. 그 후 성종 형인 월산대군이 이 정자를 물려받아 '아름다운 산과 강을 잇는 경치를 멀리 바라보다'라는 뜻인 '망원정'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현재의 건물은 1925년에 홍수로 없어졌던 것을 1989년에 다시 지은 것으로, 건물의 바깥쪽에는 '망원정'현판을, 그 안쪽에는 '희우정'현판을 달았다. <망우정 해설판에서~> 

망원정을 지나 능소화가 피어 있는 아치형 출입구로 들어서 망원정 마당에 들어 선다. 

강변북로 위로 난 산책길 따라 한강공원으로 들어서면 널따란 한강과 강 건너 풍경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진 날씨로 덥지 않아 걷기에는 좋은 날씨다. 

한강 변의 산책로 따라 양화대교와 당산철교 아래를 지나 절두산 순교성지에 이르렀다.
조선시대부터 양화나루 잠두봉이라 불리며, 한강의 명승지로 불리던 이곳은 병인박해(1866) 당시 수많은 천주교인둘의 머리가 잘려 숨졌다 하여 현재의 '절두산'이라는 지명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난 후 순교자들의 넋이 서려 있는 이 지역을 성지로 조성하였고, 병인박해 100주년이 되던 1967년 비로소 성당과 박물관이 준공되었다고 한다. 성지에는 최초의 한국인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동상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성지를 둘러본 후 다시 강변의 산책로를 걸으며 강 건너 여의도의 국회의사당과 63빌딩 그리고 물살을 가르는 유람선과 쾌속정을 바라보며 발걸음을 옮긴다.  서강대교 아래를 지나며 숲이 우거진 밤섬과 빌딩 숲의 여의도가 한강과 어울려 연출하는 멋진 풍광을 감상하며 종착지인 마포역에 다다르게 되었다. 

오늘의 활동거리는 8.24Km에 10,682보, 104분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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