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동남아

라오스 : 푸시산

신원붕 2024. 1. 18. 08:59

○ 라오스 : 루앙프라방 : 푸시산

 

강렬한 햇살의 더위에 가이드로부터 생수 1병씩을 받고서 40여분의 시간 동안 정상의 탑과 전망을 둘러보고 내려오라 한다.

'푸시산'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루앙프라방 지역을 한눈에 내려 볼 수 있다. 왕궁 박물관과 마주보고 있는 자그마한 산으로 328개의 계단이 정상(108m)까지 연결되며 정상에는 황금색의 탑인 탓 쫌씨가 세워져있다. 이곳에서 메콩강, 칸 강 등 멀리 루앙프라방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과 루앙프라방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시원한 생수를 손에 들고 숨을 벅차게 하는 계단 길을 부지런히 올라 정상에서의 장관을 만끽한 후 올랐던 반대 방향의 등정로에 대한 호기심의 발동과 반대편의 등정로와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하산하였다.

올라왔던 등정로와 달리 곳곳에 다양한 금불상들이 굽이길 마다 자리하고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하산 길의 출구가 전혀 다른 곳이라 노점상에게 왕궁박물관으로 가는 길을 물으니 다시 정상으로 올라서 올랐던 길로 내려가야 한단다.

이미 주어진 40여분 중 17여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어쩔 수 없이 시간에 맞추기 위에 내려왔던 길을 2계단씩 뛰어 오르니 전신에 흐르는 땀과 거친 숨을 몰아쉬며 간신히 정상에 올라 물 한 모금을 들이키며 숨을 몰아쉰다. 다시 내리막길을 빠른 걸음으로 옮기다 보니 우리 일행들을 만나며 안도의 숨길을 가다듬었다. 집결지에 당도하니 힘들었지만 푸시산을 모두 둘러본 것에 대한 뿌듯함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