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경기 광명5산 종주

신원붕 2022. 12. 12. 23:08

 

 

 

○ 경기 광명5산 종주 

경기 광명5산 종주는 지하철 7호선 철산역 인근의 철산4동 야생화 단지를 들머리로 도덕산(200.7m)~구름산~가학산~서독산~성채산을 지나 지하철 1호선 석수역 2번 출구에 가까운 광명메모리얼파크 입구를 날머리로 하는 약 13Km의 종주 코스다. 가학산에서 가학광산(광명동굴)을 둘러볼 수 있으며 5개 산을 어렵지 않은 난이도로 종주할 수 있어 주말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날씨, 모임, 이사 핑계로 매주 걷던 경기둘레길을 걸은 지 1개월이 되었다.
내일도 눈 소식과 강추위 예고에 집에서 가까운 광명5산 종주길을 이른 아침 서둘러 나섰다.
일출시간을 감안하여 철산역 근처의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밝아오는 도덕산의 야생화단지로 향했다. 

계단길 따라 오르던 능선길은 아담한 세갈래의 출렁다리를 만난다. 지난 7월 이곳을 걸을 때 한창 공사 중이었던 것이 완공된 모습이다.
인공폭포는 동절기로 폭포수는 볼 수 없었다. 

이어지는 길은 도덕산 정상의 도덕정에 다다르게 된다.
도덕정에 올라 떠오르는 햇살이 비추는 사방의 경관을 둘러본 후 내리막의 능선길 따라 노온정수장의 철책길을 지나 구름산으로 향하는 아치형 다리를 걷는다. 

구름산의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 곳곳에 약수터가 위치하고 있다.
새미약수터와 진달래 약수터를 지나 큰 바위 아래 흐르는 천연 약수터에 이르면 가파른 데크 계단길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구름산 정상의 팔각정에서 사방의 경치를 살펴본 뒤  가학산으로 향하는 가파른 내리막길로 발길을 옮긴다.
구비길 따라 다다른 가학산 정상에는 커다란 정상표지석에 비해 아담한 2층 정자의 전망대가 위치하고 있다. 역시 시야가 트인 2층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시가지와 송도 그리고 소래산과 계양산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걷는 하산길은 푸른 소나무들을 접하는 능선길 따라 도고내 고개에 도달하게 된다. 

도고내 고개의 이정표에는 광명동굴 정문 표지판이 붙어 있어 내친김에 동굴 구경을 할량으로 잘 정비된 포장도로를 따라 동굴 정문 가까이 내려가니 마주친 산책객이 동굴 관람이 월요일이라 휴관이라 한다.
하는 수 없이 되돌아 오르는 길은 서독산 정상을 향하는 길목으로 접어 든다. 

계단길 따라 오는 서독산 능선에서 앙상한 나뭇가지 위로 보이는 관악산과 삼성산 그리고 멀리 산 능선들이 보인다.
좁다란 능선길 따라 오른 서독산 정상에는 해발 222m의 표식이 있는 아담한 사각의 표지목이 정상임을 알린다.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계단길 따라 하산하게 된다. 

앱의 안내에 따라 아파트 단지의 공원을 지나 성채산(138.5m)을 향하는 등산로는 낙엽이 수북이 쌓여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듯하였다.
산의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위치하고 있어 정상에서의 관망을 위해 초소의 철사다리를 오르니 근무 중인 감시원께서 초소에 오르지 말라며 제지를 한다.
산의 정상에는 표지석을 대신 한 코팅된 인쇄물이 소나무 가지에 매여있었다.
소나무 능선길 따라 하산하여 앱의 안내길인 안양천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가 물에 잠겨 다리를 이용하는 우회도로를 건너 목적지인 석수역에 당도하였다.
예전 서울둘레길을 걸으며 들렀던 석수역 근처의 맛집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귀갓길의 전철에 올랐다. 

경기 광명5산 종주길의 거리는 15.5Km에 25,429보가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