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서산 아라메길(삼길포항)

신원붕 2022. 6. 25. 22:21

 

 

 

○ 서산 아라메길 (삼길포항) 

바다를 의미하는 고유어인 '아라'와 산을 의미하는 고유어인 '메'를 합쳐 만든 말로, 바다와 산이 만나는 서산시 지역의 특색을 갖춘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대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아늑함과 포근함이 담긴 트레킹 코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길포의 명물은 누가 뭐래도 선상 어시장이다. 

바다 위에 부교를 만들어 배를 정박시키고 즉석에서 활어회를 떠 판다. 

취급하는 어종은 우럭, 광어, 노래미, 광어, 도다리, 간재미, 붕장어로 모두 같고, 가격도 어종에 따라 1~3만 원으로 동일하다. 

도로 건너편에 횟집이 수두룩하지만, 이 배 저 배 기웃거리면서 구경하는 재미에 활어가 싱싱한 횟감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까지 즐길 수 있어 삼길포항을 찾는 관광객 열이면 아홉이 선상 어시장에서 횟감을 구입한다. (출처 : 바다여행) 

향우 산악회의 일정에 따른 서산 아라메길 3-1코스의 일부 구간(언택트)을 걷기 위해 48명의 일행 중 12명의 친구들이 함께한 버스는 사당역을 출발하여 석수역을 경유하며 삼길포항으로 향했다. 

장맛비로 이틀간 내리던 풍우는 멈추고 옅은 안개와 구름이 드리워진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고온 다습한 날씨의 삼길포항 도로변 따라 선상 어시장 입구를 지나 높지 않은 삼길산(162m)의 봉수대로 향하는 발길은 전신에 땀방울이 솟아오르게 한다. 

완만한 경사의 포장도로를 따라 삼길산 전망대에 이르니 멋진 서해바다의 아기자기한 섬들이 해무에 드리워져 아쉬움을 남긴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봉수대로 향하는 급경사의 계단길은 거친 숨을 내쉬게 한다. 

해발 166m에 위치한 봉수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동쪽으로는 당진과 연결되는 대호방조제가 한눈에 들어오며 서쪽으로는 멀리 석유화학단지가 단지가 위치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대호 간척지와 삼길포항이 위치하고 있고 북쪽으로는 대난지도와 소난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해무에 드리워져 희미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봉수대를 배경으로 단체 인증샷과 각 자의 배경샷을 만들고 하산길로 발길을 옮겼다. 

우리 일행을 태운 버스는 자수성가한 향우회장의 당진의 제2 사업장으로 향했다. 

사업장의 널찍한 공간에는 신선한 야채와 푸짐한 먹거리와 다양한 주류들이 산행을 마친 우리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맛깔난 먹거리와 주류를 곁들인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되었다. 

더불어 동행한 일행들의 각자의 이름이 새겨진 선물이 제공되며 감동을 더하여 준다. 

이렇게 멋지고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의 헌신을 아끼지 않은 향우회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진들 그리고 동참한 선후배님들과 친구들에게 재삼 고마움과 감사를 드립니다~! 

귀가 중 확인한 오늘의 활동량은 8.4Km에 11,909보가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