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강화 나들길

강화나들길 8코스 : 철새보러 가는 길

신원붕 2022. 4. 8. 19:44

 

 

○ 강화나들길 8코스 : 철새 보러 가는 길 

나들길 8코스는 초지진부터 분오리돈대까지 평탄한 해변 산책로를 걷는 길이다. 

지난 2코스의 종점인 초지진을 다시 둘러본 후 제방길 따라 초지대교 아래를 지나 황산도를 향한다. 

황산도의 목재데크 산책로는 예전 코로나가 창궐하기 전에 대명포구에서 대하 시식을 하고 나서 걸었던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산책로의 끝무렵에 목재데크의 파손으로 통행차단 안내표지물이 붙어있어 조심스럽게 걸어보니 데크 바닥이 파손되고 가이드도 기울어져 위험해 보이기도 하였다. 

황산도를 지나 동검도를 향하는 길은 썰물로 인해 지평선을 이루는 널따란 갯벌을 좌측에 두고 걷게 된다. 

갯벌 멀리 영종대교와 내가 거주하고 있는 청라레이크파크가 시야에 들어온다. 
강화도에서 우리집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상상도 못 했는데 믿기 어려운 현실에 잠시 지도를 검색해 보니 청라의 북북서 방향 멀리 위치한 현 장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동검도를 좌측에 두고 걷는 드넓은 갯벌길은 후애돈대를 지나 직선의 제방길로 이어지며 우측의 널따란 농지와 좌측의 갯벌 사이 야생화가 피어있는 둑길을 걷는다. 

둑길의 끝 부근에 조성된 저수지는 또 다른 풍광을 연출한다.
명경지수의 호수와 같은 저수지는 주위의 마니산과 초피산 그리고 길상산까지 저수지에 잠기게 한다. 

멋진 장관의 여운이 사라질 즈음에는 8코스의 종착지인 분오리 돈대에 다다르게 된다. 

분오리 돈대 입구에 비치된 종점 스태프를 찍고서 분대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는 상쾌함을 맛볼 수 있다. 

돈대 아래 위치한 동막해수욕장으로 향하며 이곳의 대표 음식인 해물칼국수를 먹고서 귀가 차량에 올랐다. 

8코스의 활동량은 17.13Km에 22,285보가 기록되었다.